[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홀리뱅 허니제이가 리헤이와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허니제이는 “우리는 싸운 적이 없다”는 발언으로 오해를 일축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허니제이 리헤이 효진초이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열풍을 이끈 주역들. 그 중에서도 홀리뱅의 리더로 우승을 차지한 허니제이는 “5천만 원 상금을 어떻게 쓸 건가?”라는 질문에 “우리 멤버 중 한 명이 첫 경연 때 크게 다쳤다. 수술을 해야 해서 수술비 전액을 내고 나머지는 나누려 한다”고 답했다.
“인기를 실감하나?”란 물음엔 “가끔 사인해 달라는 분들이 있어서 신기했다. 사실 댄서들은 사인할 일이 거의 없다. 연예인들은 눈 감고도 사인을 하지만 우린 그러지 못한다. 아직 덜 익숙해서 그렇다”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또 ‘스트릿 우먼 파이터’ 섭외를 받았던 순간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없어서 거의 반 백수나 다름이 없었다. 알바 어플까지 깔 정도로 막막했다. 손가락을 빨더라도 춤추면서 버텨보자던 차에 섭외 연락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옛 제자이자 동료인 리헤이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허니제이는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우린 싸운 적이 없다”고 일축하곤 “그땐 리헤이도 나도 어렸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엄청났던 때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 팀이 너무 잘 돼서 아이들이 힘들다고 하면 ‘그렇게 약한 소리 할 때야? 춤을 추고 싶어도 못 추는 애들이 많아’라 했다. 아이들은 그걸 감싸주고 안아주길 바랐던 건데 그랬다. 그러니 리헤이가 생각했을 땐 내가 그 힘듦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테고 난 나 나름대로 서운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헤이가 넌지시 ‘저 팀 안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라고 하는데 도망가고 싶었다. 처음으로 춤을 추기 싫었다”는 것이 허니제이의 설명.
허니제이는 “아무리 우리가 톱을 찍었다고 해도 그건 성공이 아니었다. 결국 팀을 지키지 못했으니까. 처음 만든 팀이고 책임져야 동생이었다. 그래서 마주치는 게 무섭고 불편했다”며 거듭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리헤이는 “호랑이 같은 언니 모습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시 만나니 바뀐 느낌이 들더라. 세월이 지나선지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 느낌이었다”면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다시 만난 허니제이를 회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