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스우파’의 댄서들이 ‘집사부일체’를 접수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우먼파워’ 신드롬의 주인공들. 강렬한 걸크러쉬를 내뿜는 게스트들의 등장에 유독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양세형은 “나는 지질하다. ‘집사부일체’에서만 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화끈한 댄스 신고식에서 댄스 평가까지, 쉼 없는 흥의 시간이 펼쳐진 가운데 베스트 댄서로 지목된 양세형은 “그래도 내가 제일 위에 있지 않나?”라고 능청스레 말했다. 이에 아이키는 “되게 신난 초등학생 같다”며 폭소했다.
반면 김동현과 이승기의 불명예를 안았다. 심사를 맡은 모니카에 따르면 학원에 와도 돌려보낼 수준이라고. 이에 이승기는 “데뷔 전에 댄스 레슨을 받았는데 딱 3개월 수업 받고 댄스치료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발라드 가수가 됐다”며 관련사연을 전했다.
한편 ‘스우파’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이들은 예능을 넘어 광고를 주름잡는 대세로 등극한 바.
최근 유명 브랜드의 휴대폰 광고를 촬영했다는 모니카와 립제이는 “출연료를 많이 불렀나?”라는 질문에 “아주 많이 불렀다”며 웃었다. 이에 아이키는 “우린 떡볶이와 아이스크림 등 친숙한 걸 많이 찍었다”고, 가비는 “우리 팀은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화제가 돼서 뷰티 광고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끝판왕은 리정과 여진. 유명 자동차의 광고를 찍었다는 이들에 ‘집사부일체’ 제자들은 “톱스타들만 찍는 광고”라며 놀라워했다.
이날 아이키는 “첫 사전미팅 때 메인PD가 말한 게 본인 목표가 ‘스우파’ 댄서들에게 팬덤이 생기는 거라고 했다. 솔직히 못 믿었다. 우리가 연예인도 아이돌도 아닌데 어떻게 팬덤이 생길까 싶었다. 그런데 그게 이뤄졌다”면서 ‘스우파’로 인한 긍정 변화와 심경을 전했다. 리정의 경우 0.2%의 낮은 시청률을 예상했었다고.
이에 모니카는 “직장을 다니다가 댄서를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서 울며 비셨다. 내가 회사를 그만둘까봐. 결국 엄마 몰래 회사를 그만두고 1년간 거짓말을 하며 살았다. 돈을 벌어야 했기에 댄스강사를 했고, 춤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며 경험담을 전했다. “하루 9시간씩 쉼 없이 레슨을 하면서 한 달에 13kg이 빠졌다”는 것이 모니카의 설명.
모니카는 또 “춤이 좋은데 돈 때문에 그만둔다? 나는 이게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좋아하면 직업이 돼야 하는데 돈을 벌 수 없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그래서 내가 ‘스우파’에 출연한 거다. ‘스우파’에 출연하지 못한 댄서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 우리가 열심히 길을 닦아서 그 영향력을 연결시켜드리겠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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