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명신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원더우먼’에서 순수한 연하남 안유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이원근이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원더우먼’ 종영 인터뷰에서 이원근은 “전역 후 첫 작품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이하늬 선배를 비롯한 선배들과 선생님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감회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랜 만에 카메라 앞에 서니 무섭고 신기하기도 했다. 촬영 현장 공기도 낯설고 52시간이라는 근로기준법도 생기고.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더라”면서 “첫 촬영부터 많이 긴장되고 낯가림도 심해서 걱정했지만 배우, 스태프 분들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점차 긴장이 풀리면서 현장을 즐기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조연주 검사의 후배이자 그를 묵묵히 지원하고 응원하는 후배 안유준 검사 역할을 연기한 이원근은 “촬영시작 부터 들었던 생각은 단 한 가지, 조연주를 응원하고 서포트 하는 인물이라는 점이었다”면서 “8부까지 대본을 보고 촬영을 시작한 상황이었는데 연하남 설정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후 감정의 흐름이 고백까지 이어지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하늬 선배와 빨리 친해지고자 했고 선배가 잘 받아주셔서 무사히 잘 마무리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극중 캐릭터와 실제 이원근의 싱크로율은 많이 높다고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실제 어릴 때부터 짝사랑 경험이 많은데, 그저 열 발 치 넘어서 지켜만 보다 포기하는 용기 없는 스타일”이라면서 “하지만 짝사랑은 아름답고 순수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드라마 초반부터 종영까지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하면서 이원근 배우 인생에 또 하나의 대표작을 남기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어느 드라마 현장이든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한다. 그분들의 노고를 시청률이라는 단순한 숫자로 매기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그 시청률이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대표작이 생겼다고 응원했다. 특히 8할 역할을 톡톡히 해주신 이하늬 선배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전역 이전의 배우 이원근과 전역 이후 배우 이원근이 달라진 점은 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성장하는 것이다”라면서 “이하늬 선배가 피곤한 가운데서도 현장을 리드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고, 배우로서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현장이었다”고 ‘원더우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가족을 위해 일하고, 가족이 나의 삶의 전부”라는 이원근은 “배우로서 나의 목표는 부모님과 가족이다. 내가 배우의 삶을 사는 이유이고,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잡게 하는 원동력이다. 가족을 위해 일하고 더 나아가 팬들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성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느새 서른, 내년이면 데뷔 10년을 맞는 이원근은 “고등학생 때부터 했던 말인데 ‘시간은 느린데 삶은 빠르다’를 이제야 실감한다.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배우가 되고 싶고, 새로운 도전과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변치 않는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김명신 기자 sini@tvreport.co.kr / 사진=유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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