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신현지가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모델 신현지의 밥벌이가 공개됐다.
이날 신현지는 하루에 2개의 쇼를 소화하며 바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하루에 최대 4개의 쇼에 선 적이 있다. 그럴 때는 오토바이타고 퀵 배송 하듯이 가야 한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다음 쇼장에 도착한 신현지는 스태프들의 손길에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네일아트를 바꾸며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또 그는 세계 톱 모델 지지 하디드와의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후 F브랜드, T브랜드, S브랜드까지 쇼까지 참석하며 밀라노 패션 위크를 마무리한 신현지는 파리로 이동했다. 자신이 직접 선택한 파리 숙소를 공개한 그는 “패션 위크 같은 경우 비행기 티켓, 숙소가 자기 부담”이라면서 “여가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 편안한 집같은 숙소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에서 부라타 샐러드로 식사를 해결한 신현지는 갑자기 걸려온 피팅 전화에 L브랜드와 H브랜드로 향했다. 세계적 명품 H브랜드에서 한 시간 이상 대기하며 피팅을 했지만, “키가 작아서 함께 하지 못한다”는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택시틀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신현지는 “안되면 어쩔 수 없다. 나는 끝까지 노력을 했고, 이번 시즌 키 큰 친구를 찾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멘탈 관리가 엄청 힘들었었다”고 회상했다.
또 신현지는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을 보며 외로움을 토로했다. “외국 생활을 하다보면 사람에 대한 외로움이 크다”는 그는 친구 이솜, 이호정과 영상통화를 하며 에너지를 얻었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일기를 작성한 신현지는 지난 2015년 4월 21일 미국에서 쓴 일기를 공개했다. 18세의 자신이 남긴 일기에는 고단함과 열정이 가득 담겨있었고, “처음에는 숙소가 없어서 모델 아파트에 살았다. 쇼 하나 서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C사 크루즈쇼 당시 쇼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로를 당했던 신현지.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었지만 무대에 서길 간절히 바랬던 그는 브랜드 측에서는 요구하는 MRI·CT를 제출했지만 이미 교체 모델이 준비된 걸 알고 눈물을 흘렸다고.
신현지는 “교체 모델이 제 옷을 입고 있는 것 봤는데 눈물이 났다. ‘쇼에 서고 싶다’는 간절한 모습에 캐스팅 디렉테가 대타 모델에게 여분의 옷을 입히고 저는 제 옷을 찾아 입었다”고 말했다.
“너무 간절하고 하고 싶고, 쇼에 서고 싶으니까 그럴 수 있었다”는 그는 “쇼에서 얻는 열기, 에너지, 희열감. 런웨이의 주인공은 나야나의 느낌이 교통사고의 고통을 잊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2년 후 C사 무대 클로징을 장식하게 된 신현지는 “모델들에게 C사 패션쇼는 서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그런데 클로징까지 서게 됐다. 주마등처럼 지난 날이 스쳐갔고, 가슴벅찬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사진을 보면 너무 기뻐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이라고.
모델 밥벌이 만족도 99%라는 신현지는 “힘든 부분이 많지만 행복감이 커서 매력이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델 출신 배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그는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 어리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 밝혔다.
대표적 인물로 ‘오징어 게임’을 통해 배우로 거듭난 정호연에 대해 ”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 파이널에 함께했고, 모델 활동을 하며 외국에서 동고동락하는 하던 사이다. ‘오징어 게임’ 들어간다는 소식을 커피차 바로 쐈다. 기뻤다”면서 돈독한 친분을 드러냈다.
한편 ‘아무튼 출근!’은 오늘(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했다. 다양한 밥벌이 브이로그로 위안과 용기를 전한 MC 3인은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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