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등장한 부녀가 있다.
바로 배우 에드 베글리 주니어와 그의 딸 헤이든 카슨 베글리이다. 이들은 다른 유명인들처럼 기사가 운전해 주는 차를 타거나, 우버를 부르거나, 직접 운전을 하는 대신 대부분의 시민들이 출근하는 것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1978년 이후로 배우 활동을 꾸준히 해 온 에드는 시트콤 ‘영 쉘든’과 드라마 ‘베터 콜 사울’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지난 13일(현지 시간) 제95회 오스카 시상식에 게스트로서의 3번째 방문 도장을 찍었다. 그와 함께 동행한 딸 헤이든은 최근 틱톡에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영상을 올리면서 입소문이 나 1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MZ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언론 매체 버즈피드 뉴스는 부녀가 환경보호론자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녀는 인터뷰를 통해 대중들에게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이유와 환경적 이점에 대해 알렸다. 또한 “LA의 교통체증은 심각하다”라며 “대중교통을 타는 것이 시간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더 나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LA가 더 많은 버스와 지하철을 다니게 하고, 노선을 늘리면 좋겠다”라며 대중교통 서비스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에드 베글리는 “난 4~5살 때부터 대중교통을 탔기 때문에 73세가 된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헤이든 카슨 베글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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