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에 대한 증인으로 출석한 심경을 밝혔다.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의 친형 A 씨와 A 씨의 아내에 대한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박수홍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직접 증언하기 위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수홍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짤막한 심경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먼 곳까지 와주셨다”라며 “그동안 많은 것을 빼앗겼다.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잃고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하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친형 부부를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친형 부부와 검찰 대질 조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 검찰 대질 조사 당시, 박수홍은 부친의 폭행 및 폭언으로 응급실에 이송된 바 있다.
박수홍의 부친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라며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고 박수홍은 충격을 받아 실신했다.
지난해 4월, 박수홍과 A 씨 부부의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A 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했다. 그 과정에서 차린 연예 기획사의 돈과 박수홍의 재산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A 씨의 부인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 A 씨 부부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 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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