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그 어느 작품보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해피뉴이어’가 베일을 벗고 흥행몰이를 시작한다.
1일 영화 ‘해피뉴이어’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곽재용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피뉴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로맨스의 장인인 곽재용 감독은 “시나리오가 좋아서 캐스팅에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14인이 7색으로 모아지는데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힐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가 약간 미래를 예지하는 느낌이 있는데 그렇게 느꼈다”고 언급, 캐스팅 대박의 느낌을 받았던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곽 감독이 자신감을 표출할 정도로 이번 작품은 화려한 라인업이 가장 주목을 받은 대목이다.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과 그녀가 짝사랑하는 15년 지기 남사친 ‘승효’(김영광), 그의 약혼녀 ‘영주’(고성희)를 비롯해 영앤리치의 정석 호텔 대표 ‘용진’(이동욱)과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원진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문제적 투숙객 ‘재용’(강하늘)과 남다른 자부심을 가진 호텔리어 ‘수연’(임윤아), 딸의 결혼식을 위해 귀국한 교포 사업가 ‘캐서린’(이혜영)과 그녀의 첫사랑이자 호텔 엠로스를 지키는 도어맨 ‘상규’(정진영), 오랜 무명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겸 인기 DJ ‘이강’(서강준)과 그와 계약 만료를 앞둔 매니저 ‘상훈’(이광수), 매주 토요일마다 호텔 엠로스에 나타나는 맞선 전문남 ‘진호’(이진욱)까지.
한지민은 “일은 프로패셔널 하지만 사랑에는 허당인 15년 짝사랑 중인 소진 역을 맡았다”면서 “시나리오나 캐릭터도 매력이 있었지만 곽재용 감독님이 좋아하던 영화들의 연출자이기도 하고 굉장히 소녀 같은 순수함이 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동욱 역시 “캐스팅을 듣고 무조건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솔직히 받는 돈을 깎아서라도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극중 호텔 대표 역인데, 짝수 강박증이 있다”면서 “호텔에 장기 투숙을 하면서 이영(원진아)을 만나는데 이름이 백이영이라 완벽한 짝수다. 운명”이라고 해석해 원진아와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하늘은 “시나리오상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부분이 가장 좋았다”면서 “공감을 하면서 볼 수 있었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기에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시험에 5년째 낙방 중이다. 그러다 우연히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임윤아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강하늘과 호흡하는 임윤아는 “호텔리어 역으로 투숙객을 전화로 응대하게 되는데, 고객 서비스를 이용한 재용(강하늘)을 만나게 된다. 물론 비대면으로 만나게 된다”면서 ”하지만 대면 연기처럼 친근했다. 듣던 대로 강하늘은 강하늘이더라“라고 차별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광수는 “나만 남남커플이다. 서강준이랑 ‘안투라지’를 같이 했고 이미 친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편했고 행복했다. 이 행복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완벽한 캐스팅과 시나리오, 로맨스 장인이 펼쳐낼 ‘해피 뉴 이어’는 오는 12월 티빙(TVING)과 극장을 통해 공개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티빙,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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