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세영의 마음을 알게 된 이준호가 함박 웃음을 지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성덕임(이세영 분)이 이산(이준호 분)을 사모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산과 욕탕에 빠졌던 성덕임은 갑자기 시중을 들러온 서상궁(장혜진 분)에 허둥지둥 예비 나인 옷을 찾았다. “옷을 갈아입겠다”는 덕임에 이산은 당황했지만, 오해 받을 상황이 될 거라는 말에 납득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서상궁은 문에 구멍을 내 안을 들여다봤고, 옷을 갈아입는 덕임을 보고 심장을 붙잡았다.
이산은 저고리를 벗은 덕임의 등에 있던 ‘명(明)’을 떠올리며 학문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산은 밖에서 군밤을 굽는 나인들을 보며 분노했지만, 덕임을 보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감찰 상궁을 부르겠다”는 강태호(오대환 분)까지 저지하며 나인들의 말을 엿들었다. 겸사서 황덕로(강훈 분)를 좋아하는 김복연(이민지 분)과 다르게 경희(하율리 분)와 영희(이은샘 분)는 “문관보다 무관이 낫다”면서 밤일 이야기를 꺼냈다.
이산은 “감히 궁녀들이 모여 음담패설을 일삼아?”라고 호통을 치면서도 덕임 떄문에 용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 덕임이 “내가 사모하는 이는 무관도 문관도 아니”라며 “이거 진짜 비밀인데, 내가 사모하는 사람은 세손저하”라고 밝혔다.
붉어진 볼을 감싸며 “난 저하를 사모해”라는 덕임의 말에 이산은 인적이 없는 곳으로 혼자 달려가 소리내어 기쁨의 웃음을 터뜨리며 “좋구나”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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