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범은 고스트가 된 정지훈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10일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에선 소멸 위기에 처한 영민(정지훈 분)과 빙의를 시도하는 승탁(김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테스는 승탁의 몸으로 빙의를 반복하는 영민에게 “자칫 오래 머물렀다간 남의 인생이 꼬일 수 있어. 고스트에게도 지켜야 할 룰이 있으니 산 사람들은 산 사람에게 맡겨. 다 너만큼 똑똑해”라고 만류했다.
이에 영민은 승탁은 인생이 구겨져도 싸다면서 “내 수술은 완벽했어요. 놈만 아니었어도 저 이 꼴 안 당했습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라며 원망을 토해냈고, 테스는 “그래. 계속 그래. 안 그래도 위태로운 몸 지가 흔들겠다는데 누가 말려”라며 혀를 찼다.
이날 장 회장의 수술과 관련 위원회가 소집된 가운데 승탁은 잘못된 지시를 받았으나 따르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혔다. “제가 갔을 때 환자는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헤파린 투여를 올린다는 건 한 마디로 환자를 잡겠다는 말이죠”라는 주장으로 영민의 억울함을 풀어준 것.
이에 약이 오른 승원(태인호 분)은 코마 상태인 영민을 전원 시키려 했고, 태현(고상호 분)은 “보는 눈들도 있고, 그렇게까지 하시면”이라고 조심스레 만류했다.
승원은 그런 태현에게 “그렇게까지 하도록 만든 게 누군데. 그러게 애초에 어리바리한 전공의 하나 털어내고 끝낼 일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듭니까. 차 교수 건도 숨어 있을 거면 끝까지 숨어 있던가, 살릴 거면 일찍 가서 살리던가. 이게 뭡니까, 어정쩡하게”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총이 어디서 났는지가 중요한가? 마지막 순간 방아쇠를 누가 당겼느냐가 중요하지”라며 태현을 비난했다.
영민의 강제 전원을 막은 이는 바로 승탁이다. 잠옷 차림으로 달려온 승탁을 보며 영민은 “너 그러니까 집에서 자다가 나온 거야? 나 지키려고?”라며 뭉클해했다. 여기에 영민의 전 연인이 세진이 주치의를 자처하면서 그의 전원을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영민이 승탁의 몸에 빙의해 병원 밖으로 나간 가운데 소식을 들은 테스는 “잘 박혀 있어야 할 텐데. 밖에서 행여 튕겨 나가기라도 하면”이라고 탄식했다.
이 같은 테스의 우려대로 영민의 영혼은 승탁에게서 튕겨져 나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승탁이 영민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 극 말미엔 길에서 만난 환자를 살리고자 다시금 빙의를 시도하는 영민과 승탁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스트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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