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금희가 ‘아침마당’ 하차 비화를 공개했다. 이금희는 고된 스케줄에 생방송 중 혼절하기도 했다며 감춰온 아픔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이금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살이를 함께했다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18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했던 이금희는 프리선언 후 KBS를 떠난 배경에 대해 “아침에 아침마당, 오후에 라디오를 촬영하고 밤에는 24시간 가까이 남북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런 스케줄을 반복하다 보니 내 몸이 너무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결국 생방송 도중에 혼절하기도 했다고. 이금희는 “너무 어지러워서 카메라를 치워 달라고 하고 주저앉았다. 클로징 멘트만 하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당장 모든 일을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러다 내 몸을 망치겠구나 싶었다”는 것이 이금희의 설명.
한편 이금희는 18년간 몸담았던 ‘아침마당’ 하차에 대해 “‘아침마당’을 그만둔다는 건 수입의 3분의 2가 줄어든다는 거였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부터 현실적인 걱정이 들더라”면서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난 내 일에 감정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아침마당’ 마지막 녹화를 끝내고도 방송실 의무실에서 잠을 잤다. 그땐 ‘아침마당’ 끝나고 연락이 많이 올 테니 잠수나 타자고 생각했다”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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