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수애와 이이담의 관계가 역전됐다. 아들 서우진과 김강우의 아내 자리를 지키고자 수애는 이이담 앞에 무릎을 꿇고 제발 떠나 달라고 청했다.
26일 방송된 JTBC ‘공작도시’에선 현우(서우진 분)의 출생의 비밀에 경악하는 재희(수애 분)와 이설(이이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설이 마주한 진실은 준혁(김강우 분)과 재희의 아들인 현우가 자신의 아들이었다는 것. 한숙(김미숙 분)이 준비한 현우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설은 한숙에게 “현우 입양, 직접 꾸민 일인가요?”라고 따져 물었으나 한숙은 “꾸몄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한 거 같은데. 당사자도 말하기 곤란한 일을 내가 무슨 수로 알 거라고. 난 그저 무책임하고 생각 없는 사람들이 벌인 일을 수습했을 뿐이니까 윤 대표랑 의논해서 잘 정리하도록 해요”라고 일축했다.
이는 재희도 몰랐던 진실. 그제야 현우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재희는 애써 울분을 억눌렀다. 나아가 한숙의 평온한 반응에서 이 모든 게 한숙의 설계였음을 알고 몸을 떨었다.
이 와중에 이설이 현우 문제로 상의하고 싶다고 하면 재희는 “내 아들한테는 아무 문제없는데? 설사 무슨 문제가 있더라도 김이설 씨가 무슨 자격으로 엄마인 나한테 내 아들 얘기를 꺼내는 거지?”라고 일갈했다.
이에 이설은 “맞아요. 저 아무 자격 없어요. 전 이미 7년 전에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이를 버렸으니까”라고 자조하면서도 “적어도 내가 낳은 아이가 정준혁과 한 집에 사는 건 두고 볼 수 없어요. 우리 둘 다 이용당한 거잖아요”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그러나 재희는 “아니. 피해자는 나야. 세 사람이 저지른 일에 나랑 현우가 이용 당한 거라고. 내 잘못이 있다면 너한테 내 알량한 동정심을 베풀었던 거야. 너 한번만 더 내 앞에서 피해자 행세했다간 봐. 그땐 가만두지 않을 테니”라고 경고했다.
“어디 해봐요.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라는 이설의 도발엔 “내가 너 무서워서 못하는지 알아? 나 더 이상 자극하지 마. 내 인내심이 바닥나는 순간 나도 내가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겠으니까”라며 이를 갈았다.
한편 이날 이설은 한숙을 찾아 재희와 준혁을 이혼시켜 달라고 청한 바. 이에 재희는 이혼은 절대 안 된다며 모든 걸 덮으려고 했으나 이설과 현우 그리고 준혁이 함께한 모습에 강한 질투를 느꼈다.
결국 재희는 이설에게 제발 떠나 달라고 청했고, 이설은 “당신이 지금 얼마나 추한지 알아요? 미친 사람 같아요”라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재희가 무릎을 꿇고 “설아,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줘”라고 호소하자 이설은 “싫어요. 절대 그렇게 못해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 내릴 때까지 기다려요”라고 냉정하게 일축하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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