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개승자’ 신인 팀이 5라운드에서 최종 탈락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11회에서는 파이널 라운드로 진출할 여섯 팀을 가리는 5라운드 ‘TOP6 결정전’이 펼쳐졌다.
먼저 신인 팀이 ‘당근 지옥’으로 5라운드 세 번째 무대를 꾸몄다. 중고 거래 마켓을 배경으로 다양한 민폐 캐릭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개그 케미스트리가 신선한 웃음을 전했다. 특히 한 번쯤 겪어본 적 있을 법한 경험담에 신인 팀만의 코믹적 요소가 더해져 매력적인 개그쇼를 완성했다. 이번 코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 홍기쁨(홍현호 분)과 같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 또한 코미디에 정점을 찍으며 개그 판정단의 환호를 자연스레 이끌었다.
다음으로 김원효 팀이 한층 강력해진 ‘압수수색’ 코너로 무대에 올랐다. 형량 감형을 위해 자수한 범인과 진급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린 검사 김원효, 송필근의 어이없는 밀고 당기기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몰입감을 전했다. 세 캐릭터가 만들어낸 명품 콩트는 시작부터 끝까지 휘몰아치는 웃음을 선사했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통해 역대급 대반전을 선사하며 소름을 자아냈다.
다섯 번째 주자 변기수 팀이 ‘힙쟁이’ 코너로 5라운드의 열기를 이어갔다. 힙합사랑꾼으로 한껏 몰입한 변기수 팀은 라임이 살아있는 개그 멘트로 개그 판정단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변기수는 힙합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현 상황을 충실하게 담아낸 노랫말을 남다른 딕션으로 전하며 마지막까지 관객과 친밀하게 호흡했다.
이어 윤형빈 팀이 ‘대한외쿡인’ 코너로 5라운드 무대를 꾸몄다. 실제 상황을 제대로 고증한 현실형 개그와 생생한 재현은 개그 판정단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등장한 정경미가 윤형빈과 함께 선보인 부부 케미스트리는 현실 부부의 공감을 자아내며 완성도 높은 웃음을 안겼다.
5라운드의 마지막 무대는 이수근 팀의 새 음악 개그 ‘싱어개그인’ 코너로 꾸몄다. 이수근 팀은 관객참여형 개그로 시작부터 친근한 매력을 더했다. 나름 사연 있어 보이는 ‘싱어개그인’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에 음악을 접목시켜 듣고 보는 재미를 안겼고, 마지막까지 흥 넘치는 음악으로 이수근 팀만의 독보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최종 투표 결과 윤형빈 팀이 1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승윤 팀, 변기수 팀, 김원효 팀이 차례로 윤형빈 팀의 뒤를 이었고, 이수근 팀과 김준호 팀이 각각 5위, 6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4라운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개승자’에 강렬한 돌풍을 일으켰던 신인 팀은 최하위를 기록하며 최종 탈락 팀으로 선정됐다.
신인 팀은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