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기억을 잃은 이지아. 그의 정체는 15년 전 대통령 당선인을 살해한 킬러였다.
11일 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첫 회에서 15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은 태라(이지아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재현(이상윤 분)의 아내 태라는 기억상실을 겪고 있는 중. 이날 언니 유라(한수연 분)의 일을 돕다 그의 함정에 빠진 태라는 아찔한 추락 사고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킬러’ 시절의 기억을 일부 되찾은 태라는 저를 해하려하고도 걱정한 척 연기를 하는 유라에 “나 이상한 꿈 꿨어. 어떤 여자애가 누구랑 막 싸우는데 그게 나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라는 “정확히 뭐였는데? 뭐가 생각난 거야?”라고 캐묻곤 “사고난지 벌써 15년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기억이 안 돌아오니”라고 애써 덧붙였다. 그 말에 태라는 “그래도 뭔가 기억이 나려는 거 아닐까? 머리를 좀 더 세게 박아볼걸 그랬나”라며 웃었다.
한편 해수(장희진 분)는 15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태선 사건을 추적 중. 이날 해수의 남편이자 재현의 사업파트너인 도진(박기웅 분)이 유라와 외도를 저지른 가운데 둘의 관계를 의심하던 해수는 재현 등 해치의 경영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도진에 “아까 누가 집에 왔었어? 와인 가지러 간 거 치곤 자리를 오래 비워서”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도진은 “너 또 기자 레이더에 누가 잡혔니? 그만 하자. 남들 앞에서 쪽팔리게”라며 격앙되게 반응했다. 해수와 단둘이 된 뒤엔 태선 사건을 입에 올리며 “그날부터 지금까지 당신 옆을 지킨 사람은 나야. 나도 당신한테 할 만큼 했다고”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해수 앞으로 태선을 살해한 범인을 알고 있다는 익명의 편지가 도착한 가운데 해수는 진범이라는 ‘오영’을 만나고자 정신병원으로 향했다.
그런 해수와 동행한 태라는 홀로 내부를 둘러보다 또 다시 기억의 혼란을 겪었다. 거울 속에 보이는 태라는 태선을 살해했다는 범인 오영이었다.
뒤이어 깨어난 기억. “오영, 내가 오영이었어”라고 말하는 태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판도라 : 조작된 낙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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