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종원이 이세희와 지현우의 관계를 갈라놓고자 이일화에게 도움을 청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단단(이세희 분)과 영국(지현우 분)의 결혼을 막기 위해 애나(이일화 분)와의 미국행을 추진하는 수철(이종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연인으로 맺어진 영국과 단단이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가족들의 맹 반대였다.
특히나 대란(차화연 분)은 단단이 미숙(임예진 분)의 조카임을 알고 이 모든 게 그의 설계였다고 오해, ‘사기꾼’이라며 그의 머리채를 잡았다. 이에 맞서 미숙은 “이 첩이. 넌 회사 지분 챙기려고 네 딸 팔아먹으려고 했잖아”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미숙과 육탄전을 벌이고도 분이 풀리지 않은 대란은 영국이 수철에게 문전박대를 당한 것을 알고는 “너 박 선생하고 결혼까지 생각한 거야? 세상 사람들이 알까봐 무섭다. 어떻게 기생충 집안사람들한테 반대를 다 당해? 내가 너 등신처럼 당하고 사는 거 떠들어대니까 창피하니?”라고 이죽거렸다.
이도 모자라 “정신 좀 차려. 아버지가 회사 어떻게 만들었어. 그런데 그 거지 같은 사기꾼 기생충 딸이랑 결혼해서 네 아버지가 이룬 거 다 퍼줄 거야? 아무리 꽃뱀한테 물려도 그렇지, 아버지가 하늘에서 통곡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애나까지 나서 영국을 옥죄었다. 단단과 영국의 다정한 모습에 분노한 애나가 “이건 아니잖아. 박 선생 겨우 27살이야. 사람들이 알아봐. 어린애 두고 뭐하는 거냐고 소문나고 박 선생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할 거야. 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을 이렇게 만드는 거야?”라며 영국을 비난한 것.
이에 영국은 “누나가 이러지 않아도 박 선생이랑 나 충분히 힘들어”라고 토로했으나 애나는 “네가 이성적인 생각을 못하는 것 같으니까 나라도 얘기해주는 거야. 너라도 정신 차리라고. 너 딸 가진 아빠잖아. 막말로 제니가 27살에 나이도 14살이나 많고 애 셋 딸린 남자 데려오면 어쩔 거야. 아무렇지 않게 제니 그 남자한테 보낼 수 있어?”라고 거듭 퍼부었다.
수철은 아예 단단을 놓아 달라며 영국 앞에 무릎을 꿇었다. “회장님도 딸 키우잖아요. 우리 단단이 겨우 27살이에요. 앞길 창창한 어린 아가씨요. 같은 아버지 입장으로 단단이 생각해주세요”라는 수철의 호소에 영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단단과 영국은 가족들의 바람대로 헤어졌다. 소식을 들은 수철은 영국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단단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서둘러 가정교사를 구해 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사랑의 감정은 속일 수도 감출 수도 없는 것. 영국을 잊지 못한 단단은 수철에게 “아빠가 원하는 건 내가 행복해지는 거잖아. 나 도저히 회장님이랑 못 헤어질 것 같아. 아빠가 나 한 번만 봐주면 안 돼? 나 회장님 못 잊어”라고 눈물로 애원했다.
보다 못한 연실(오현경 분)까지 나서 둘의 관계를 허락해주자고 청했으나 수철은 “지금 당신 딸 아니라고 막말하는 거야?”라고 일축했다.
극 말미엔 애나를 만나 “너 단단이 데리고 미국 가”라고 주문하는 수철과, 단단의 친모 이름이 ‘지영’임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 영국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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