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전지윤은 2016년을 기점으로 솔로 가수 행보를 걷고 있다.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PRSNT(프레젠트) 혼성 밴드를 결성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숲’과 ‘밤사이’로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는가 하면 올해 3월 통통 튀는 신보를 예고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레더 베스트와 롤업 데님의 캐주얼 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러블리한 히피 파마와 퍼프 디자인의 원피스로 몽환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이어 유니크하고 아방가르드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3월 발매 예정인 ‘Crazy Driver’에 대해 “프레젠트의 첫 미니앨범으로 총 6곡이 담긴다.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렉트로닉 베이스의 음악이다. ‘차 안 음감회’라는 콘셉트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작년 10월 발매한 ‘밤사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묻자 “우리끼리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해서 공연할 때 가장 신나는 노래가 뭘까 하고 고민하면서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는 리듬이라 만들면서도 너무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포미닛의 허가윤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숲’에 대한 소감을 물으니 “가족 같은 존재라서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 현재 가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보니 처음에는 부담을 가졌지만 걱정과 달리 잘 해줘서 고마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밴드 활동은 우리끼리 창작하는 데 의의를 두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없다. 당연히 솔로 가수 전지윤으로서는 그런 부담이 있지만, 옛날만큼은 아니다. 지금은 성적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고 답했다.
한때 대중들이 전지윤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것 같다는 고민도 했다고. 이에 “좋은 곡이 많다는 걸 알아주시는 분들은 계속 기대해주신다. 하지만 새로운 리스너에게 나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활동명을 바꿀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위치에서 내실을 다지다 보면 언젠가 모두에게 닿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음악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순간을 묻자 “곡을 쓸수록, 에너지를 쏟을수록 발전하고 가수로서의 방향성도 명확해지는 것 같다”며 이어 평소 작업 스타일에 대해 “대략적인 틀과 기간을 정해놓으면 어떻게든 결과물이 나오는데, 그걸 바탕으로 수정하면서 음악적 서사를 쌓아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기획사를 차려서 활동하는 시기도 있었을 만큼 음악은 자신의 삶의 윤활유라고 정의했다. “음악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란 쉽지 않다. 해서 또 다른 수단을 찾게 되는데, 그런 노력은 곧 음악이 전제되기 때문이라는 게 스스로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어 “외출하기 전 습관처럼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가끔 챙기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 날은 온종일 우울하다. 그럴 때 음악에 대한 사랑을 새삼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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