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이 시즌 1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제 2의 임영웅’ 찾기를 내걸며 출발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앞서 시즌 1은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됐으나 이번 ‘미스터트롯2’는 하루가 지나도 매진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10일 확인 결과, 콘서트 티켓은 여전히 판매 중이다.
시청률 면에서도 아쉬움이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미스터트롯2’ 준결승전 시청률은 19.6%(닐슨코리아 기준)다. ‘미스터트롯1’ 준결승전 시청률 33.8%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이 점점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그간 TV조선에서 공개해온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는 가수 송가인, 임영웅, 정미애, 영탁, 홍자, 김호중, 양지은, 정동원, 장민호 등 다수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켰다.
트로트 열기가 거세지면서 MBC ‘트로트의 민족’, KBS 2TV ‘트롯 전국체전’, SBS ‘트롯신이 떴다’,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콘센타’, MBC every1 ‘나는 트로트 가수다’, MBN ‘불타는 트롯맨’ 등 트로트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 가운데 ‘원조’ 트로트 프로그램으로 촉망받던 ‘미스터트롯’이 시즌 2를 공개하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앞서 진행된 ‘미스터트롯2’ 제작발표회에서 장윤정은 “시즌 2의 참가자들이 시즌 1을 보면서 학습하신 것 같다. 터무니없는 실력자는 찾지 못했고 ‘톱 7’으로만 추리기에는 인재들이 아깝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김상배 제작본부장은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준의 무대가 준비돼 있어서 우리로선 최고의 서포트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게 임무이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 본부장은 ‘미스터트롯2’의 업그레이드된 무대가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며 트로트에 피로감을 느끼셨던 분도 한번 보면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오는 16일 결승전을 앞두고 대중의 반응은 미미한 상황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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