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손예진이 전미도에게 시한부 판정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JTBC ‘서른, 아홉’에선 절친 찬영(전미도 분)에게 암 진단 결과를 전하는 미조(손예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찬영과 진석(이무생 분)은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가는 중. 이 같은 둘의 관계를 못마땅해 하던 선주는 진석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찬영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구질구질하다’는 대목에 이르러 미조는 “당신이 뭔데 이 사람한테 막말이야? 사과해”라며 큰소리를 냈다.
이에 선주는 “나이 먹을 만큼 먹었잖아요. 얼마나 살 거라고 피차 남은 인생은 기본은 하고 살잖아요. 남의 남편 옆에 붙어서 이딴 식으로 살 거예요? 나중에 안 쪽팔리겠어요?”라며 수위를 높였고, 이성을 잃은 미조는 그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았다.
결국 미조는 폭행혐의로 체포됐다. 선주는 합의는 없다고 못 박았으나 진석이 직접 나서면서 상황은 무마됐다.
일찍이 찬영과 진석의 관계를 반대했던 미조가 선주에게 격앙된 반응을 보인 건 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홀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미조는 선우(연우진 분)에게야 “내 친구들 봤죠? 가족 같은 친구란 말도 부족해. 완전한 가족이 뭔지 모르니까. 나한테 아주 소중한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찬영이가 많이 아파요. 아주 많이”라고 털어놨다.
나아가 “이걸 전해야 하는데 도대체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찬영이 볼 용기도 없으면서 엄한데 화를 내고”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찬영 씨랑 진석이 형이 남다른 사인가보다”라는 선우의 말에 “왜요? 김진석이 뭐라고 했는데? 지 내연녀래요?”라며 쌍심지를 켰다. 선우는 그런 미조의 손을 꼭 잡고 “퍼즐이 맞춰지잖아요. 찬영 씨, 진석이 형. 그의 와이프, 그의 절친. 알고 나니까 더 걱정이 커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찬영이 진석과의 관계를 끊고자 잠시 서울을 떠난 가운데 찬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데 의아함을 느낀 진석은 직접 미조를 찾았다. 분노한 미조는 진석을 외면했고, 선우가 또 다시 그를 위로했다.
결국 미조는 현 상태를 전하고자 찬영을 만났다. 커피 대신 차를 마시자며 횡설수설하는 미조에 찬영은 “너 그제부터 이상해. 왜 그래? 열 받아서 온 여자가 그 정도는 할 수 있는데 왜 싸대기를 날려?”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미조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찬영은 “나 뭐 꼬였냐? 안 좋구나?”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그제야 미조는 찬영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전하며 “우리 아직 30대야. 아직 더 놀아야 돼”라고 눈물로 소리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른, 아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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