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청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김청은 “정말 억울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김청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의 해남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청은 “연예계에서 매장당하고 감옥에 갈 뻔했던 적이 있다”며 아픔으로 남은 기억을 전했다.
김청은 “이른 아침에 ‘지금 김청 씨 주변에 잠복근무를 하고 있으니 도망가지 말고 오라’면서 소환 전화가 온 거다. 심지어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어서 그냥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그 상황에서 검사가 나타나더니 내가 대마초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면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알고 보니 내 의상을 협찬해줬던 사람이 체포됐는데 수첩이 내 이름이 있어서 덩달아 물망에 오른 거였다”는 것이 김청의 설명.
김청은 또 “정말 억울했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면서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치 사업에 실패했던 과거도 전했다. 김청은 “20년 전의 일이다. 좋은 재료로만 김치를 만들었는데도 안 사먹더라”고 자조했다.
이에 혜은이는 “난 80년대에 의상실을 운영한 적이 있는데 장사가 잘 됐다. 그땐 신용카드가 없어서 영업사원들이 할부 계약을 하곤 했다. 유능한 직원에게 의상실을 맡기고 2주간 미국 공연에 갔는데 그 사이 재봉틀을 5배 이상으로 늘리고, 대리점까지 모집했다”면서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대표이사가 나니까 잘못되면 내가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닌가. 난 못하겠다고 했는데 할부로 계약된 돈만 2천만 원 이상이었다. 그 돈을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주겠다’고 하더라. 결국 돈을 못 받고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원숙은 “사기 당하고 힘들어진 얘기는 끝이 없이 나온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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