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드래곤 레이크 스튜디오’ 채널
스마트폰 액정에 씌우는 강화필름의 오해를 풀기 위해 한 유튜버가 있다.
유튜버 용호수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드래곤 레이크 스튜디오’ 채널에 ‘이 영상을 보기 전에는 보호필름, 강화유리 사지 마세요 (어그로 아님, 광고 아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다른 영상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아이폰에 보호필름을 붙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애플이 좋은 최고급 코팅을 해서 나왔는데 여기다 저렴한 쓰레기(필름)를 붙인다고? 전반적인 디스플레이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터치감도 안 좋아진다”고 밝혔다.
당시 시청자들은 용호수의 보호필름 이야기에 반박하면서 “스크래치에 강할 수 있지만 낙하에 약해서 필요하다”, “현실은 열쇠나 동전을 주머니에 같이 두면 긁힌다”, “떨어뜨렸을 때 깨지는 불안감을 보험삼아 방어한다 생각하고 붙인다”는 댓글을 남겼다.
특히 “선동하지 마라”며 용호수의 필름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의견이 과반수였으며 이에 용호수는 과학적으로 반박한 내용을 담아 영상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그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러 종류의 보호필름과 갤럭시 스마트폰 6대, 아이폰 3대 등 총 300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어 필름을 붙이지 않은 핸드폰으로 호두를 내려쳐 박살내거나 쇠공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진행하고 강화유리, 방탄유리의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쇠공을 높이가 다른 위치에서 낙하한 실험에서 강화유리는 멀쩡하고 스마트폰 액정만 파손됐다.
용효수는 “위에서 충격이 왔을 때 고스란히 그 충격을 뒤쪽으로 전달한다”, “보호필름과 강화유리가 깨짐 방지 효과가 실질적으로 거의 없다는 걸 증명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유리 파괴는 확률 현상이고 휴대폰이 깨질 때 모서리부터 부딪혀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서리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를 쓰면 전면 파손은 막을 수 있다. 보호필름의 깨짐 방지 기능은 크지 않다. 실질적인 효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게 국민적인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많이 공유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이렇게 전문적이고 학술지에나 나올 법한 퀄리티의 영상을 2시간이 넘는 분량을 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엄청 많은 보호필름과 강화유리를 구매해서 사용했었고 현재도 스페어로 사용하려고 쟁여둔 제품들도 많은데 아껴 쓸게 아니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는 걸 알게 해줘 감사합니다”, “아닌걸 아니라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몇배 몇십배는 더한 수고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영상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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