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극과 극 성향이 만나 대립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BTI 특집’으로 꾸며져 이선빈, 이이경, 이말년, 조나단, 진예(라붐)과 함께했다.
이날 멤버들은 E(외향적)성향과 I(내향적)성향으로 팀을 나눴다. I성향(유재석-이미주)과 E성향(정준하-하하-신봉선)은 처음부터 티격태격하며 극명한 취향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 주 ‘만나상회’ 촬영 당시 쉬고 싶었지만 E성향의 세 사람 때문에 시달린 유재석은 “여행가서 쉬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활동성이 강한 E들과 대립했다.
게스트 5인이 차례로 등장했다. 최근 바쁘게 활동 중인 이선빈을 보며 유재석은 “(이)광수가 잘해야 한다”고 남자친구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약속 취소되면 기분이 좋다”면서도 “드라이브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하하는 “이이경은 E다. E가 I를 보통 품는다”고 주장했고, 유재석은 “웃기고 있네”라며 반박했다.
이말년(a.k.a 침착맨)이 등장하자 유재석은 “이제 방송 안 한다더니 방송을 늘리네”라며 반가워했다. 이에 이말년은 “방송 이것까지만 하려고 한다. 섭외 올 때마다 아내 허락을 받는데 나가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MBTI’에 대해서는 “안 믿는데 김풍이 신봉자다. 그래서 좀 공부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I는 폭 넓지 않아도 (관계가) 깊다”는 유재석의 말에 하하는 “E는 폭 넓어도 깊다”며 한마디도 지지 않았다. 유재석이 I의 입장을 계속 대변하자 정준하는 “쟤는 더럽게 나 댄다”며 투덜거렸다. 짬뽕, 자장면 메뉴 선택을 두고 30분간 고민한다는 유재석을 보며 정준하는 “돈도 있는 애가 그걸 갖고 그런다고?” 하며 놀라 폭소케 했다.
게스트 5인의 MBTI이 공개되기 전 하하는 “사실 저는 재석이형을 제일 믿는다”고 재석교 무한 믿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각각 I-E 성향에 따라 다른 방에 모였다. I성향 유재석과 미주는 차분하게 이말년(INFP), 이선빈(ISFJ), 조나단(ISFP)을 멤버로 맞이했다. 정준하-하하-신봉선의 E성향은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시끌벅적하게 이이경(ESFJ), 진예(ENFJ)를 맞이했다.
E성향처럼 보였지만 I성향으로 드러난 이선빈은 “내가 나대도 된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 돌변한다”고 털어놨다. 같은 맥락으로 조나단은 인간관계에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이돌인 진예는 “활동하며 조금 성격이 바뀐 상태다. 예전에는 더 활발했다”며 ‘모태E’ 기질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그동안 E성향에 시달렸던 일화를 밝혔다. “회식 후 들어가고 싶은 시간에 들어가면 되는데 E는 ‘지금 가려고?’ 묻는다”고 토로한 것. 이말년은 “맞다.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 심지어 ‘너 때문에 헤어지는 거’라고 말한다”고 공감했다.
이이경은 E성향의 특징으로 “E는 서로 아는 사람들을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래서 정준하 생일파티 가는 거 정말 싫었다”며 자신이 생일파티를 할 경우 작은 규모로 한다고 밝혔다. 하하는 “초대하면 안 와도 되는데 그게 E의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I-E팀으로 나뉜 이들은 게임을 시작했다. 먼저 꼬리잡기에서는 정준하를 보유한 E가 압도적인 기량차로 2점을 선점했다. I팀은 무릎까지 꿇어가며 재대결을 요구했지만, ‘에너지’ 넘치는 E팀을 상대하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게임을 마친 후 ‘진짜 성향 찾기’ 미션이 주어졌다. 현재 나뉘어진 I-E팀이 아닌 최근 공식적으로 진행한 MBTI 결과에 따른 팀구성을 맞히라는 것. 그러나 하하를 시작으로 돌연 유재석이 속한 I팀을 원하는 E가 속출해 폭소케 했다. E팀에서는 이선빈과 조나단을 유력한 E로 예측했다.
이들은 토크 타임을 통해 각자의 별명, 좋아하는 음식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본격적으로 성향 추리에 돌입했다. 더불어 막간 댄스 타임을 통해 적극성을 파악했다. 진예는 라붐곡부터 유재석 시그니처 댄스까지 선보였고, 빈 무대에 난입하는 무대 장악력도 보였다.
축 쳐져있던 미주는 막상 기회가 오자 “나 메인댄서였다”면서 폭주했고, 완벽한 엔딩요정으로 E기질을 드러냈다. 이선빈 또한 ‘헤이마마’로 춤을 선보였고, 조나단도 엑소의 ‘으르렁’으로 춤 솜씨를 뽐냈다.
한편 ‘MBTI 특집’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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