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박정현이 긴장으로 가득했던 데뷔 초를 회상했다. 옛 노래를 들은 박정현은 “아직 멀었다 싶다”고 평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선 박정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 여행을 함께했다.
교포 2세로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어린 나이에 한국을 찾았던 박정현은 “힘들었다. ‘지금 즐기면 안 돼.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망할 거야’ 이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데뷔 26년차를 맞은 박정현은 “이제야 약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박정현은 지난 1998년 선보인 데뷔곡 ‘나의 하루’에 대해 “점점 이 노래와의 관계가 깊어진다. 오래 된 친구 같다. ‘나의 하루’는 어려운 곡이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곡이기도 하다. 가장 자주 불러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처음 ‘나의 하루’를 받았을 때 느낌은 어땠나?”라는 질문에는 “내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스토커 이야기 같았다. ‘제정신인가?’ 싶더라”면서 “결국 고등학생 때 3년간 짝사랑했던 경험으로 해석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데뷔 초 박정현이 부른 ‘나의 하루’가 울려 퍼진 가운데 박정현은 “예전 노래를 들으면 오글거린다. 아직 멀었다 싶다. 그땐 잘하는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몰랐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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