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성인이 된 김태리가 남주혁과 로맨틱한 ‘멸망키스’를 나눴다.
20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선 희도(김태리 분)와 이진(남주혁 분)의 입맞춤이 그려졌다.
이날 희도는 출전 정지 징계에 상심하면서도 “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돼. 이기든 지든 시합을 뛰어야 성장했다는 마음이 들거든. 그래야 계속 할 수 있고. 시합을 안 뛰는 선수가 선수로서 무슨 의미가 있어”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이에 이진은 “넌 빨리 크는 거야, 아님 다 컸는데 내가 몰랐던 거야?”라며 놀라워했고, 희도는 “둘 다 아닐까? 성장기니까. 키는 왜 안 크지?”라며 웃었다.
이진은 “작년에 너랑 지금의 네가 되게 다른 거 같아. 내년엔 또 달라지겠지? 스물 살 되니까?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 멋있게 크는 거”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그런데 이날 희도의 남자친구 호진(최태준 분)이 나타나면서 이진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이 자리에서 호진은 “두 사람 여전히 친한가보네요? 저 알콩이 못 잊었어요. 친하시니 말 좀 전해주실래요? 제가 못 잊고 기다리고 있다고”라고 넌지시 말했고, 이진은 “기다리지 마세요. 그쪽 나희도 선수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고 잘 될 가능성 없어요. 안 그래도 시합 정지 먹고 심난한 애 흔들지 마세요”라며 격앙되게 반응했다.
이에 호진이 “왜 화를 내세요? 뻥이에요. 저 알콩이 안 기다려요”라고 덧붙이자 이진은 “너, 나랑 뭐하자는 거야?”라며 성을 냈다.
그제야 호진은 “그냥 기자님 한 번 떠본 거예요.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기자님 때문 같아서 생각할수록 열 받더라고요. 걔는 지금 지가 하고 있는 게 뭔지도 몰라요. 그런데 기자님도 모르세요? 그럼 데리고 장난치고 있는 거 기자님 아니냐고요”라고 이진을 향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진은 “넌 걔 데리고 장난 칠 수 있어? 만나봤음 알 거 아냐. 걔 눈빛, 표정, 생각, 가치관. 누가 그런 장난을 쳐?”라고 일축하곤 “그땐 나희도가 하는 모든 걸 응원했어.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걔 시간이 아까워. 멋진 경험만 하게 해주고 싶어. 그건 나만 할 수 있어”라고 강하게 덧붙였다.
한편 수능을 마친 희도는 이진과 단둘이 새천년을 기다렸다. 멸망 예언이 있었던 날, 이진이 희도에게 물은 건 “진짜 멸망하면 어떡하지? 세상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없어?”라는 것. 희도는 고심 끝에 “별로”라고 짧게 대꾸했다.
극 말미엔 새해 카운트다운에 맞춰 이진에게 입을 맞추는 희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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