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성모가 엄현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윤대국(정성모 분)이 봉선화(엄현경 분)를 원망하며 총을 겨눴다.
이날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윤대국은 변호인단을 꾸려 “내가 경찰총장이랑 형, 아우하는 사이”라며 진술을 거부했다.
봉선화와 윤재민(차서원 분)은 김영달을 살해하고 주해란(지수원 분)의 생명을 위협한 솔이 아빠를 찾아가 “아이 수술비 마련하려 손에 피 묻힌 거 안다. 윤회장과 김수철(강윤 분)의 지시로 움직였다는 것만 밝히면 된다”면서 “자수할 기회를 드리겠다. 저희에게 협조해주면 선처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주 중이던 윤재경(오승아 분)은 대국의 검찰 조사 보도에 “이렇게 도망다니면서도 아빠한테 인정 받고 재기할 생각을 했다. 내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 삶의 목적이 없어졌는데 이제 뭘 위해 살아야 하느냐”며 오열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대국은 긴 조사 끝에 풀려났다. 재민은 “아버지가 저를 버렸다고 해도 저는 끝까지 아들로 아버지를 지킬 거”라고 죗값을 받길 호소했지만, 대국은 “난 내 핏줄이 아닌 놈 내 자식으로 인정 못한다. 네 엄마랑 봉선화 손에 놀아나지 말고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라”며 으름장을 놨다. 재민은 조용히 대국의 혈압약을 챙겨준 뒤 자리를 떠났다.
선화는 대국이 봉만식 사장을 살해하던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고, 대국은 분노했다. 집에 돌아온 대국은 가족과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이 모든 게 봉선화 때문”이라고 화살을 돌렸다.
대국은 집에 돌아온 해란에게 “내 뒤통수 치니까 시원하냐”며 적반하장으로 소리쳤다. “내 인생 다 망가뜨려 놓고 왜 당신 죗값 치를 생각은 안 하냐. 당신은 양심의 가책이라는 게 없냐?”는 해란의 말에 그는 “넌 원래 내거였다. 만식이 그놈이 뺏어간거다. 봉제과에 마친 내 열정도 한낱 욕망으로 치부했다. 내 모든 걸 무너뜨리고 30년 부부의 정을 무너뜨린 고통 나만 겪지 않을 것”이라며 복수심을 드러냈다.
한편 선화와 재민은 대국의 꾐에 속아 별장 주변의 사냥터에 오게 됐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대국은 “봉선화 넌 원래 죽은 애였다. 너만 없어지면 해란이도 재민이도 나한테 돌아올 것”이라며 총을 겨두고 방아쇠를 당겼고, 재민이 대국을 먼저 발견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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