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최정윤이 솔직한 이혼심경을 고백했다. 이랜드 2세 남편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최정윤은 “아이 때문에 하루에 열두 번도 마음이 바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최정윤이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살이를 함께했다.
어느덧 데뷔 26년차의 베테랑 배우가 된 최정윤. 이날 최정윤은 “어릴 땐 가난한 집에 착하고 배신당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부잣집 딸 역할이 들어오고 나이가 드니 며느리 역할이 들어오더라”며 26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며느리도 평탄한 며느리 역은 안 해봤다. 늘 시련이 있는 역이었다”는 것이 최정윤의 설명.
최정윤은 또 “요즘 주로 일일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연속극 자체가 많이 줄었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다. 저녁드라마도 주말드라마도 안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원숙은 “내가 후배들에게 하는 말이 드라마 기획 중엔 후줄근하게 다니지 말란 거다. 새로운 모습을 제작진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관계자들이 봤을 때 ‘저련 민이 있네’라고 생각하는 게 유리하지 않겠나. 그런 면들을 어필하라고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최정윤은 공인중개사에 도전장을 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최정윤은 “막 집을 보러 다닐 때였다. 공인중개사 대부분이 여자인 걸 보니 ‘내가 배우를 안 한다면 이 직업이 좋지 않을까?’ 싶더라.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 직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험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란 직업이 일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지 않나. 전엔 일이 없다고 불안하지 않았는데 이제 아이가 있으니까 그런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최정윤은 지난 2011년 이랜드 2세로 알려진 윤태준과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최정윤은 “별거 3년차고 아직 완전히 이혼 결정이 난 건 아니다”라며 현 상황을 전하곤 “우선순위는 무조간 아이다. 부부가 만나서 아이를 낳았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닌가. 딸을 위한 좋은 방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아이가 아빠를 기다린다. 어릴 땐 아빠가 회사 다니느라 바쁘다고 했는데 이젠 부재를 솔직하게 얘기한다. 둘만 있으면 진작 이혼했을 테지만 어린 아이가 있고, 아빠를 찾고, 또 아빠가 필요할 테니까 나도 하루에 열 두 번씩 마음이 바뀐다. 그냥 사는 게 나을까, 아이가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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