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산드라 오, 조디 코머 주연의 영국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4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킬링 이브’는 첩보 요원이 되고 싶은 정보국 직원 이브와 직업 만족도가 99.9%인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이 서로에게 매혹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마지막을 장식할 시즌 4에서는 복수를 완성해야 하는 이브와 ‘괴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에 적응해나가는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 그리고 점차 밝혀지는 비밀 조직 트웰브의 정체를 그린다.
영국 정보국 MI5의 직원이었던 이브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를 보호하기 위해 머무르던 병원에서 비밀 조직 트웰브의 의뢰로 잠입한 킬러 빌라넬과 마주친다. 빌라넬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 사이 그녀가 목격자를 죽이고, 이 일로 이브는 해고된다. 그러나 이브의 날카로운 안목을 높게 산 MI6 캐롤린 국장에 의해 비공식 특별 수사팀으로 비밀리에 채용되고, 그곳에서 전 세계를 누비며 살인을 저지르는 여자 킬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편, 첫눈에 강렬한 끌림을 느꼈던 이브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빌라넬은 이브의 팀원을 하나 둘 죽이며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고, 자신이 쫓고 있던 킬러가 병원에서 마주쳤던 빌라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브는 무서우면서도 매력적인 그녀에게 매혹되면서 위험천만한 만남을 이어간다.
서로를 위협하고 위험에 빠뜨리던 두 사람은 새롭게 나타난 킬러와 트웰브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손을 잡지만, 이브를 향한 빌라넬의 집착으로 그마저도 무산된다. 결국 다시 청부 살인 일을 하게 된 빌라넬은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인간적인 감정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고, MI6의 일에서 손을 뗐던 이브는 주변 사람들이 죽고 다치자 복수심으로 인해 점점 잔혹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새롭게 공개된 ‘킬링 이브’ 시즌 4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각 “본성은 변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이브와 “나 달라졌어”라고 말하는 빌라넬의 키 대사로 지금까지 두 사람이 쌓아온 관계와 캐릭터를 한눈에 보여준다. 똑똑하고 용기 있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지니고 있던 이브는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을 만나면서 복수와 임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조금씩 변하게 되고, 임무에 방해가 되면 누구든 없애버렸던 빌라넬은 이브로 인해 조금씩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새로운 삶을 향해 한 발씩 내딛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끝났던 시즌 3에 이어, 이번 시즌 4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삶에 적응한 이브와 빌라넬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이고,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최후의 집착’이라는 시즌 4의 메인 카피는 쫓고 쫓기며 시즌 3까지 지독하게 얽혀온 두 사람의 역사에 종점을 찍을 것을 알리며 기대를 더한다.
시리즈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킬링 이브’ 시즌 4는 11일 오후 5시, 왓챠에서 전편 단독으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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