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채널S ‘신과 함께 시즌3’를 찾은 1세대 아이돌 NRG 노유민, 천명훈과 태사자 김형준, 박준석이 폭로와 견제, 배신이 난무하는 토크 빅 매치를 벌이며 현재진행형인 라이벌 구도로 흥미진진함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금요일 저녁 8시 방송된 채널S의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3’(채널S & SM C&C STUDIO 공동제작/ 프로듀서 김수현, 연출 황윤찬)에서는 NRG 노유민, 천명훈과 태사자 김형준, 박준석이 미스터리 ‘신카페’를 찾아 1997년 10월의 인기를 소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신과 함께 시즌3’는 과거로 데려가는 미스터리 공간 ‘신카페’에서 4MC 신동엽, 성시경, 이용진, 박선영이 매회 특정 연도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을 풍미한 ‘추억의 스타’를 게스트로 초대해 추억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복고 토크쇼이다.
1997년 10월 같은 시기에 데뷔한 NRG와 태사자는 신카페에서 자존심을 건 토크 빅 매치를 펼쳤다. 20년도 더 지난 과거의 인기에 대해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양측의 팽팽한 라이벌 토크에 4MC도 캐스터로 변신하는 순발력으로 흥미를 끌어올렸다.
미소년 이미지로 외유내강 매력을 어필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NRG는 중국에 진출하며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된 아이돌이었다. 같은 시기 데뷔한 태사자는 왕자님 같은 매력을 어필했으며, 18년 만에 완전체로 방송에 출연해 방부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김형준은 방송 일이 없을 때는 택배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다며 “돈 되는 거 저도 다 해야죠”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만 진상 고객 때문에 힘들 때도 있다면서 고충을 토로해 분노를 유발했다. 박준석은 소속사 대표인 아내에게 교제한 지 일주일 만에 청혼을 했다며 ‘직진남’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형준과 박준석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김희선이 대표 배우였던 소속사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김형준은 “김희선 씨와 커피 마시고, 밥 먹는 게 행복했다”라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김형준은 성시경 팬이었던 전 여자친구들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당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여자친구 때문에 콘서트에 끌려온 한 남성 관객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는 친화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러면서 “성시경 씨 덕에 친한 친구가 생겼으니까”라고 고백했고, 성시경도 김형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눈빛을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NRG와 태사자의 토크 빅 매치는 김형준의 ‘누룽지’ 발언에 천명훈이 발끈하면서 시작됐다. 라이벌이었느냐는 질문에 김형준이 “우리 매니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누룽지(NRG)는 이겨야 한다고 했다”라고 하자, 천명훈이 “우리 안중엔 (태사자는) 없었다”라고 도발한 것. 천명훈은 태사자와 같은 소속사 배우였던 김희선이 음악방송 MC시절 편애(?)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김형준이 김희선 대변인으로 입장을 밝히는 광경이 펼쳐져 폭소를 자아냈다.
천명훈은 과거 홍콩 배우 금성무를 닮았던 박준석의 이야기에 “우리 환성이 별명이 은성무였어”라며 고(故) 김환성까지 소환하는 못 말리는 라이벌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천명훈의 천적으로 등극한 김형준의 활약을 보면서 “100분 토론 수준이야”라며 혀를 내둘렀고, 게스트들이 싸울수록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된다면서 흡족한 미소를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NRG 내 인기 1위 노유민은 삼각팬티를 입고 계곡에 입수했던 흑역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내레이션을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너무 하기 싫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는 “멋있는 거 하고 싶은데, 인기가 생기니 안 할 수도 없고”라고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이성과의 만남이 허락되지 않는 아이돌 생활이었지만, NRG는 연애에 대한 제재가 없었다고. 그런데도 천명훈은 신비주의를 고수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유민을 포함한 NRG 막내 3명이 나이 많은 형 천명훈을 걸그룹 미팅에서 배제했던 것. 천명훈은 “사정까지 했다. 한 번만 끼워 달라고”라며 설움을 토로해 짠내를 유발했다.
천명훈은 활동을 꾸준히 해도 ‘자숙의 아이콘’이 된 사연을 꺼내 안타까움을 안겼고, 2020년 발표한 트로트 곡 ‘명훈이가 간다’로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훌훌 털어냈다. 1997년 1세대 아이돌 NRG와 태사자의 제대로 불붙은 라이벌 토크는 쉴새없는 웃음을 터트리며 추억을 소환했다.
‘신과 함께 시즌3’ 8회에는 허리케인 블루와 클놈의 출연이 예고됐다. 짝퉁 개그 콤비의 라떼 토크는 오는 27일 금요일 저녁 8시 ‘채널S’에서 방송되는 ‘신과 함께 시즌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채널S ‘신과함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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