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쇼킹 받는 차트’ 한 살인자가 자신의 가슴에 살인의 추억을 새겼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MBCevery1)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잡은 건 우연! 잡힌 건 필연!’이라는 주제로 차트를 공개한다. 배성재, 이승국, 랄랄 ‘쇼킹 받는 차트’ 3인방이 들려주는 어처구니없는 범죄자들의 행태가 시청자들을 ‘킹 받게’ 만들어 줄 전망이다.
6위 ‘가슴에 새긴 살인의 추억’은 2004년 1월 23일 미국 피코 리베라의 한 주류 매장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시작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23살 청년 존이 총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통상 총기난사는 범인이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져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케빈은 타 지역으로 전근을 갔고,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케빈은 상사의 명령으로 무면허 운전자 앤터니를 만나 조사를 하던 중, 그의 가슴에 있는 문신에 시선이 꽂혔다. 그 자리에서 케빈은 앤터니의 가슴 문신을 사진으로 찍어 당시 사건 현장이었던 주류 매장으로 향했다.
앤터니의 가슴에는 사건이 벌어진 주류 매장 외관의 크리스마스 장식은 물론 매장 옆에 있던 기울어진 가로등, 총기 난사 피해자를 연상시키는 땅콩 등 해당 사건과 관련된 장면들이 새겨져 있었다. 결정적으로 앤터니는 ‘리베라 킬스’라는 단어를 가슴 위에 크게 새겼는데 이는 앤터니가 리베라 지역 갱단 일원이었고, 4년 전 피코 리베라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미제로 남은 총기난사 사건을 가슴에 품고 있었던 케빈은 앤터니가 범인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그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훗날 케빈은 “살인범을 잡은 건 운명이었다”라고 반추했다고. 배성재는 “완전 영화처럼 형사 앞에 범인이 앉은 것”이라고 코멘트 했고, 이승국은 “영화로 만들어도 사람들이 너무 작위적이라고 부를 법한 전개인데 이게 실제로 일어나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6월 6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기막힌 우연으로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된 많은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