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아직까지도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Page six)에 따르면 2022년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물의를 빚은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리스 록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측근은 “사건 직후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크리스 록은 받지 않았고 그 이후로 두 사람은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윌 스미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것에 대해 “윌 스미스의 두 번의 공개적인 사과는 모두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 “윌은 크리스 록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았고 크리스 록 또한 그것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넷플릭스 라이브 쇼 ‘크리스 록: 선택적 분노’에서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에 대한 농담을 통해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가 얻어맞는 것을 보기 위해 영화 ‘해방’을 봤다”고 말했다. ‘해방’에서 윌 스미스는 탈출을 시도하는 흑인 노예로 분했다. 또한 과거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불륜을 언급, “윌이 나에게 상처 준 것보다 핀켓 스미스가 윌에게 상처 준 것이 더 클 것”이라고 말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벌어졌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내의 탈모증을 두고 농담한 진행자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것. 폭행이 발생한 직후 여론은 “맞을만했다”라며 윌 스미스를 옹호하는 편과 “이유야 어찌 됐든 공식 석상에서 누군가를 폭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편으로 나뉘었다.
이는 전 세계로 중계됐고, 윌 스미스는 즉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게재, 그해 7월 사과 영상을 올리며 두 차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해당 사건으로 윌 스미스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사임했고, 아카데미 측은 윌 스미스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석을 금지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Netflix Is A Joke,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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