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금수저’로 유명 패리스 힐튼이 22세에 겪었던 낙태 경험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 전문지 타임(Time)은 오는 14일 공개될 패리스 힐튼의 회고록 ‘Paris: The Menoir’의 일부분을 발췌했다. 패리스 힐튼은 회고록을 통해 성관계 동영상 유출 사건부터 기숙학교에서의 괴롭힘과 탈출, 소녀 시절의 클럽 활동, 낙태 경험까지 자신이 자라온 이야기를 모두 전할 것을 예고했다.
패리스 힐튼은 지난 2003년 22세의 나이로 낙태를 했다고 밝히며 “당시 약혼자였던 모델 제이슨 쇼와 아이를 가졌지만 낳을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낙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패리스 힐튼은 임신 사실을 발견한 당시를 회상하며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마치 40층 창문 난간에서 깨어난 듯했다”며 “나는 두렵고 마음이 아팠다. 호르몬 때문에 ADHD 증상이 급증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낙태를 결정하기까지 내면에서 힘든 싸움을 겪었다. 아무도 이 불가능한 선택에 직접 직면하지 않는 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힐튼은 “낙태를 선택하는 것은 설명할 수 없는 정도로 사적인 고통일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낙태 이야기를 꺼내는 유일한 이유는 그것에 직면하고 있는 너무 많은 여성들이 외로워하고 스스로 버림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들이 혼자가 아니고 낙태에 대해 누구에게도 설명할 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여성들을 위로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카터 름과 2년의 열애 끝에 지난 2021년 웨딩 마차를 올렸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대리모를 통해 첫아이를 얻었다고 깜짝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항상 엄마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카터와 만나게 돼 행복하다”라며 “우리는 아기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출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패리스 힐튼은 세계적인 호텔 힐튼 그룹의 상속녀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조부이자 CEO인 배런 힐튼이 23억 달러(한화 약 2조 9,819억 원)의 재산을 기부하면서 패리스 힐튼은 상속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 및 향수 브랜드를 론칭해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2005년 한 인터뷰에서 패리스 힐튼은 약 6년 동안 13억 달러(한화 약 1조 6,854억 원)를 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패리스 힐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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