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그룹 티아라의 멤버 효민이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라는 의혹에 휩싸이자 “사투리인 줄 알았다”라고 해명했다.
8일 효민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어제 쇼보고 삘받은 차림인데…치마 이미 짧은데 더 짧아야 하노 이기…”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효민은 치마를 입고 회색 재킷을 걸친 채 거울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다.
문제는 효민이 극우 성향의 소통 사이트 일베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쓰는 말투인 ‘~노’라는 말투로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효민은 문제의 게시물을 올린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게 머선129 같은 의미의 사투리인 줄 알았다. 앞으로 조심 또 조심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일베’ 말투를 사용해 일베 의혹에 휩싸인 사례는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그룹 에스파의 온라인 채널 소개 글에 일베 회원으로 의심되는 용어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소개 글에는 “에스파는 대한민국의 다국적 걸그룹입니다. 2020년 11월 17일 데뷔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SMCU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서게 되며 프로젝트 내에서 독립적인 세계관으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라며 끝에는 “에스파 운X해라 이기야”라는 의미심장한 문장이 포함됐다.
‘운X’ ,’이기야’는 ‘일베’에서 사용하는 문구로, ‘운X’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용어로 사용됐다.
일부 에스파의 팬들은 소속사에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으나 문제가 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별도의 해명을 하지 않았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 ‘인간실격’, 영화 ‘택시운전사’, ‘더 킹’, ‘뺑반’, ‘독전’, ‘돈’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류준열도 ‘일베’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과 절벽을 오르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일부 누리꾼은 2009년 양산 부산대병원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했는데 이를 두고 ‘일베’에서 “두부를 외상으로 사 먹었다고 죽냐”라며 조롱한 것을 떠올렸다. 여기에 류준열의 절벽 사진까지 더해져 혼란이 가중됐다.
류준열은 “저는 일베가 아니다”라며 “저는 어머니의 두부와 콩나물 심부름을 가끔 했던 아이들이었고 두부는 심부름 내용의 일부였다”라고 해명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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