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월 셋째 주 안방에선 MBC ‘놀면 뭐하니?’와 TV조선 ‘미스터트롯2’가 곡절의 항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정 시청층을 갖춘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이라는 것. 그러나 ‘놀면 뭐하니?’는 장기 프로젝트 종료 후 이렇다 할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스터트롯2’ 역시 견고한 콘크리트 마니아를 갖추고도 시청률 하락이란 쓰디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놀면 뭐하니’ 케미만 남은
‘놀면 뭐하니?’는 국민 MC 유재석을 앞세운 MBC의 대표 예능으로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무한도전’의 바통을 건네받은 후속 주자로 순항한 바.
그러나 ‘놀면 뭐하니?’의 최근 행보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장기 프로젝트 종료 후 7인 체제로 재정비, 매회 다른 소규모 미션을 진행 중이다. 엄선된 멤버들의 케미는 나무랄 데 없지만 주제에 따라 시청자들의 평가가 갈리는 건 아쉬움으로 남는 것. 약 1시간여를 줄넘기에 소모한 지난 11일 방송이 대표적이다.
현재 ‘놀면 뭐하니?’의 시청률은 5, 6%를 오가는 중으로 호불호 없는 프로젝트의 시작이 절실해졌다.
↓’미스터트롯2′ 잡음의 결과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부흥의 시초가 된 TV조선의 대표 메가 콘텐츠. 지난해 12월 전신인 ‘미스트롯2’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미스터트롯2’는 화끈한 물량공세 속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트로트 고정 시청층을 모두 흡수한 20.2%의 압도적인 시청률로 콘텐츠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 그 방증.
남다른 화력을 뽐내듯 ‘미스터트롯2’는 경연 중반부에 이를 때까지 이렇다 할 상승도 하락도 없는 완만한 일자 그래프를 그리며 순항했으나 지난 9일 방송을 기점으로 해당 그래프는 반갑지 않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오디션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공정성 논란 등 다양한 잡음이 불거지며 한 차례 휘청거린 것.
18.8%의 시청률은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견고했던 20%의 벽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개선을 요하는 상황. ‘미스터트롯2’가 콘크리트 이탈을 막아야 하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미스터트롯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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