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동심 파괴 공포영화로 논란의 중심에 선 동시에 큰 기대를 모은 실사 영화 ‘곰돌이 푸: 피 와 꿀’이 베일을 벗었다.
17일 해외 대표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곰돌이 푸: 피 와 꿀’의 신선도 점수는 10%로 최악의 평점을 기록했다. 공개 직후 겨우 10개의 후기와 함께 8%의 낮은 점수를 얻었다. 현재 점수가 소폭 증가한 상태지만 더 이상의 긍정적인 결과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호기심을 끌기 위해 만든 부실한 영화”라고 혹평을 내놨다.
‘곰돌이 푸: 피 와 꿀’이 평론가에게 혹평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초기 관객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로튼토마토의 관객 점수는 60%로 같은 날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관객 점수 86%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해 1월 ‘곰돌이 푸’의 저작권이 만료되자 감독 리스 프레이크 워터필드는 발 빠르게 상업화에 나섰다. 이에 잔혹한 살인마로 변신한 곰돌이 푸, 영화 ‘곰돌이 푸: 피 와 꿀’이 탄생했다. 영화는 푸와 피글렛이 인간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버림받은 후 인간을 무자비하게 잡아먹는 사나운 곰과 돼지로 변하는 내용이 담겼다.
감독은 “푸와 피글렛은 점차 동물 본연의 야생적 모습으로 변해간다”라며 “영화가 무섭겠지만 한편으로 푸가 차에 타는 등 재미있는 장면이 있다”라고 공포와 재미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했음을 밝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영화에서 푸를 볼 수 있다니 매우 기대된다”라는 반응과 “푸를 보며 자란 사람으로서 순진한 푸를 살인마로 만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등의 반응으로 엇갈렸다. 일각에선 “아이들에게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곰돌이 푸: 피 와 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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