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7년 전, ‘태양의 후예’ 방송 이후 톱클래스 한류 스타의 자리 있던 송혜교는 일본 미쓰비시의 거액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 이 회사가 전범 기업이어서였다. 송혜교의 광고 거절 뒤에는 서경덕 교수가 있었다.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해온 나라사랑의 여정은 12년 전 시작됐고, 그 ‘영광의 행보’는 한국어 안내서로 전파됐다. 지난 2012년 송혜교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 교수와 함께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 이때 송혜교는 안내서 발간 비용 전액을 후원했다.
같은 해, 송혜교의 한국어 안내서 후원 여정은 중국으로 이어졌다.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기념관, 중경임시정부청사에 한국어 안내서를 후원한 송혜교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도 유럽에서도 한국어 서비스가 안 되는 곳이 많다. 그래서 송혜교 씨와 함께 한국 홍보를 해보자고 단결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송혜교는 수년 동안 세계 각국 독립운동 관련 시설과 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제공과 부조 작품 기증 등을 후원하며 서경덕 교수와 함께 나라 사랑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일본 기업 미쓰비시의 거액 광고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지역 광고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이 회사가 전범 기업이기 때문. 이때 송혜교는 광고 제안을 받은 뒤 서경덕 교수에게 조언을 구했고,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임을 재차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거액의 개런티를 거부하고 소신을 지켰다.
이후에도 매해 많은 순간 한국을, 한글을 알리고 바로잡는 활동을 지속한 송혜교는 올해 3월 1일, 삼일절을 맞아 남다른 행보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고 있다.
우선 송혜교는 이날 오전 MBC에서 방송된 삼일절 특집 자큐 ‘할매 이즈 백’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내레이션으로 삼일절 아침을 연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가 만든 ‘수당 정정화’ 홍보 영상을 후원했다고 추가로 알렸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배우고, 알아가고, 소신을 세우며 영광스러운 나라 사랑의 행보를 이어온 송혜교는 올해 3월 1일에도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신념을 전파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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