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곪았던 상처가 터지자 권진영 대표의 이승기를 향한 과거 행태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고 있다. 오늘은 행사로 수백 수천만 원을 벌어와도 이승기에게 허락된 진행비는 일주일 15만 원이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이승기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 수익 정산 내역을 공개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전면전울 선포한 가운데 디스패치는 6일, 과거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일했던 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크 측의 이승기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과거 ‘논스톱5’ 출연 당시 이승기 본인,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3인에 대한 식비 등 진행비로 일주일에 겨우 15만 원을을 받았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부름에 늦은 밤 달려나가 가라오케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전 매니저인 A씨는 후크 측이 유독 이승기가 진행비에 있어 차별을 당했다고도 폭로했다. 2004년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고현정의 경우 중국집에서 요리를 여러 가지 주문해서 식사할 때 이승기 팀은 분식, 삼각김밥 같은 음식으로 식사를 떼웠다.
이승기의 매출이 없는 아티스트도 아니었다. 당시 이승기는 지방 행사 기준 회당 700~1000만 원의 행사비를 받았으며, 많을 때는 하루 두세 건의 행사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진행비가 풍족하지 않아 휴게소나 차에서 끼니를 떼웠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때도 이승기는 유명 브랜드의 커피를 사먹을 수 없어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자신과 스태프의 것을 결제했다고.
한편 앞서 디스패치가 보도한 권진영 대표의 폭언 녹취에 대해 A씨는 “20년 전에도 그랬다”며 “무슨 말을 하면 ‘승기야 넌 그래서 안 돼”라고 했다”고 당시에도 권진영 대표의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이승기는 ‘논스톱5’가 끝날 때까지 휴대전화도 없었다고 A씨는 증언했다.
비교적 최근까지 이승기는 샌드위치를 사는 비용, 주차비를 쓰는 것까지 대표의 감시를 받았다. 심지어 권 대표는 매니저에게 “개인카드 사용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이승기 진행비를 아끼려 부단히 노력한 권진영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임원들과 8천만 원 한도의 회사 법인카드를 썼다. 명품을 사고 게임머니를 사고 금도 샀다.
이에 국세청은 권진영 대표와 후크엔터의 법인 경비 사적 유용 정황에 대해 경비 지출 내역 및 증빙자료 등을 통해 탈세 등의 혐의가 확인되면 필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권진영 대표는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후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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