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하나와 박윤재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산들(박윤재 분)을 향한 서연(박하나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산들은 바다(오승아 분)의 집착을 피해 미국행을 결심했으나 정작 바다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백산(손창민 분)을 찾은 바다는 “전 산들 오빠 이대로 못 보내요. 절대 안 보내요. 산들 오빠 보낼 거면 저도 같이 가게 해주세요”라고 청했고, 백산은 “그래? 정 그렇다면 같이 가야지”라고 흔쾌히 대꾸했다.
이에 바다는 기뻐했으나 백산은 “하지만 그땐 내 딸이길 포기하는 거다. 네가 지금까지 누려온 모든 것, 이 르블랑을 포기하면 돼”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그의 희망을 꺾었다.
분노한 바다는 서연은 찾아 또 다시 행패를 부렸다. 나아가 “넌 왜 아무렇지 않아? 이깟 얄팍한 감정으로 나랑 산들 오빠를 갈라놔? 산들 오빠한테 말해. 너의 사랑은 이 정도다. 아니, 사랑이 아니었다. 그럼 오빠도 마음 돌릴 거야. 날 떠나지 않을 거라고”라며 억지를 부렸다.
이에 서연은 “그만 좀 해요. 언제까지 이렇게 징징 거릴 거예요. 본인이 저지른 일은 본인이 책임지세요. 적어도 어른이면”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나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바다는 인순(최수린 분)에 “엄마가 아빠 좀 설득해줘. 내가 약 먹은 거 전부 가짜라고, 엄마가 꾸민 일이라고 얘기 좀 해줘”라고 청했다.
이에 인순은 “얘가 미쳐도 제대로 미쳤네. 네 쇼에 장단 맞춘 것도 이 집에서 쫓겨날 일인데 그걸 다 내고 했다고 뒤집어쓰라는 거야?”라며 황당해했고, 바다는 “이게 다 엄마 때문이잖아. 엄마가 날 사랑으로 품어줬으면 나 이렇게 안 됐어”라며 궤변을 늘어놨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바다의 자살기도가 연기였다는 것. 분노하는 백산에 바다는 “아버지가 그러셨잖아요. 경쟁에서 중요한 건 이기는 거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요. 그래서 그랬어요”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순영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서연은 미국행을 앞둔 산들을 붙잡았다. “가지 마, 제발. 사랑해. 사랑한다고”라고 눈물로 고백한 서연과 그런 서연을 품에 안고 “나도 사랑해. 사랑한다, 바람아”라고 화답하는 산들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연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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