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1기 영수가 ‘나는 솔로’ 항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영수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솔로’ 11번지 영수다. 가식 없이 몰입했고 5일 동안 나의 모든 것은 진심이었다. 그렇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첫인상 차 데이트 2대 1 데이트 등 정적이 흐르는 장면만 쏙쏙 골라 짜깁기로. 심지어 내 모든 식사데이트는 통편집. 캐릭터를 부여해야만 하는 편집방향을 탓하고 싶다. 나도 데이트 때 정상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이라며 ‘악마의 편집’에 불만을 토로하다가도 “눈빛이나 말의 속도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보였다”라고 쿨 하게 덧붙였다.
이어 “표현하는데 서툴고 느릿느릿한 영수에게 솔로나라는 마치 마라톤 선수가 100m 스플 린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처럼 불리하지 않았나 싶다. 9기 옥순이 라방에서 ‘사랑은 쟁취하는 게 아니라 공감하는 것이라 배웠다’고 했는데 나는 둘 다 부족했던 것 같다. 반대로 쟁취하는 적극성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영수는 ‘나는 솔로’ 제작진에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는데, 앞으로는 천하제일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한다. 그래야 진실성 있는 출연자 지원 등 ‘나솔’이 더욱더 궁극적으로 롱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그와 개성은 다르지 않나”라며 소신발언을 전했다.
한편 영수는 37세의 대학병원 외과 전문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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