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살해하고 그 옆에서 음란물을 시청한 남자의 충격 사연이 ‘쇼킹 받는 차트’를 통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선 ‘호구로운 사기생활’을 주제로 대 환장 사기 일화들이 펼쳐졌다.
사연의 주인공 그레이스는 세계일주의 꿈을 이루고자 6주간의 남미 여행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했던 바.
뉴질랜드 도착 후 생일을 맞은 그레이스는 SNS로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으나 그 어떤 답장도 남기지 못했다. 이에 의아함을 느낀 가족들은 결국 뉴질랜드로 향했고, 그레이스가 행방불명 됐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마주했다.
더욱 놀라운 건 그레이스가 생일 당일 이미 살해된 뒤였다는 것. 당시 뉴질랜드 한 호텔 CCTV에 커다란 가방을 끄는 남자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얄궂게도 가방 안에는 그레이스의 시신이 담겨 있었다.
남자는 여성들만 사냥한다는 데이팅 앱의 포식자 제시 캠슨. 그레이스와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캠슨은 월세가 없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상황임에도 스스로를 부자라 포장해 그레이스를 속이고, 심지어 그를 살해했다.
캠슨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캠슨은 마네킹 놀이를 하듯 그레이스의 시신 사진을 찍는 건 물론 그를 옆에 두고 음란물까지 시청했다.
호텔에 시신을 방치한 채로 새 여성을 만나는 기행도 저질렀다. 이에 ‘쇼킹 받는 차트’ 출연자들은 “시신을 방에 두고 또 데이트에 나갔다는 건가?”라며 황당해했다.
두 번째 여성과 데이트 중 캠슨은 숲에 시신을 유기하면 절대 들통이 날 일이 없다며 잔혹한 살인자의 얼굴을 보였던 바. 그 말대로 그레이스의 시신은 숲에 유기된 채로 발견됐고, 캠슨은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거짓말이 일상인 캠슨은 모든 증거가 존재함에도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체포가 된 건가?”라며 발뺌했다. 이성을 잃은 채로 판사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결국 캠슨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그가 2건의 성범죄 사건의 범인이란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더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쇼킹 받는 차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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