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극악무도한 살인마의 마음을 열어 6건의 미제 사건을 해결하고 살해된 친모의 한을 풀어준 여성의 사연이 ‘쇼킹 받는 차트’를 통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선 ‘잡힐 놈은 잡힌다’ 세계의 충격 사연들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제니퍼는 12살이란 어린 나이에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바. 제니퍼는 입양된 아이로 양모에 따르면 친모는 이미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그로부터 11년 후, 23살이 된 제니퍼는 입양기관을 찾아 친모에 대해 문의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제니퍼의 친모가 살해됐다는 것.
성 노동자로 일하던 제니퍼의 친모 디데는 지난 1979년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참혹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디데를 살해한 진범은 리처드 코팅엄으로 타깃을 살해할 때마다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도록 시신을 훼손하기로 유명한 최악의 살인마였다.
큰 충격에 휩싸인 제니퍼는 참혹한 사건을 가슴에 묻으려고 했으나 암으로 투병하게 되면서 22세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디데에 대한 연민이 피어났고 결국 소실된 그의 시신 일부를 찾아 묻어주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제니퍼가 한 일은 한 달에 한 번 씩 리처드를 면회하는 것. 이에 리처드도 마음의 문을 열었고, 과거를 술술 고백하는 건 물론 미제로 남은 6건의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자백했다.
이제 남은 건 디데의 시신을 일부를 묻은 장소를 찾는 것. 리처드의 고백에 따라 제니퍼는 조지 워싱턴 다리 인근에서 디데의 두개골을 찾을 수 있었다.
이에 ‘쇼킹 받는 차트’ 출연자들은 “죽음의 진상을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자기뿐만 아니라 같은 일을 겪은 피해자의 한을 풀어줬다는 것이 감동적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쇼킹 받는 차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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