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인 최초로 45년 만에 ‘전미 비평가 협회'(NSFC)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맨하탄 미드타운에서 열린 ‘전미 비평가 협회’ 갈라파티에서 눈물을 흘리며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자경은 홍콩 영화 산업을 거쳐 할리우드에 종사하며 겪은 문화 차이와 쌓아온 경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보통 이런 상을 수상하면 ‘이 상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말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이 상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정확하게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45년 만에 아시아인 배우 최초로 이 영예를 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남다른 심경을 덧붙였다.
이어 양자경은 “나는 갑자기 소수자가 되었다”라며 “할리우드와 영화 관계자들이 이 영화(‘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를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내가 40년 동안 성취해온 경력을 인정해 주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의 진심 어린 소감에 배우 콜린 패럴,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로라 포이트러스 등 영화계 유명인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전미 비평가 협회’는 지난 12월 8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작품상은 ‘탑건: 매버릭’, 감독상은 ‘더 파벨만스’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수상했다.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은 에블린(양자경 분)이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워터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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