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라켈 웰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15일(현지 시간) 유족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라켈 웰치가 짧은 투병 끝에 오늘 아침 일찍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라켈 웰치는 지난 1966년 영화 ‘공룡 백만 년’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영화로 1960~197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된다. 1970년대 플레이보이지에서 ‘남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여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지난 1973년 영화 ‘삼총사’로 골든글로브 코미디/뮤지컬 영화 부문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영화 ‘왕자와 거지’,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했다. 연기 인생 50여 년 동안 30편 이상의 영화와 50편 이상의 TV 시리즈에 출연했다.
‘차세대 마릴린 먼로’로 불리며 1960년대 ‘핀업걸’의 화려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라켈 웰치는 미혼모로서 근면한 삶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라켈 웰치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라켈 웰치는 지난 2010년 회고록을 통해 연기력보다 외모로 평가받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또 그는 연기에 대해 “7살 때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을 알았다. 부모님이 등록해 주신 연극 프로그램에서는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나는 항상 공상에 잠겨 있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영화 ‘금발이 너무해’ 스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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