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전남편 가족에게 잔혹하게 살해 당한 홍콩 모델 겸 셀럽 애비 초이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현지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홍콩의 유명 셀럽 애비 초이가 지난달 24일 홍콩 외곽에서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소식이 중국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가운데 며칠 뒤인 지난달 27일 중국 허난성에서 한 24세 여성이 남편의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정부가 인구 고령화 해결을 위해 전개 중인 결혼 장려 운동을 향한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결혼을 안 하면 남자친구에게 맞고, 결혼하면 남편에게 맞고, 이혼하면 전남편이 때리고, 세상이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고 한탄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결혼 안 하고, 아이를 안 갖는 게 안전하다”라고 거들었다. 웨이보에는 ’24세 여성, 남편에게 여덟 차례 찔려 사망’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헤 2억 뷰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에서 모델이자 셀럽으로 얼굴을 알린 애비 초이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사흘 만인 24일 토막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남편 알렉스 퀑과 그의 가족 2명은 범행 후 항구를 통해 도주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으며, 이어 퀑의 모친, 퀑 부친의 현재 여자친구 등이 추가 검거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애비 초이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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