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97’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2월 31일 유튜브 채널 ‘시언’s쿨’에는 ‘응칠 동창회 2탄! 신원호 감독님의 노필터 비하인드 스토리 (feat. 다음은 응답하라 신석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응답하라’와 ‘슬기로운’ 시리즈를 모두 흥행시킨 신원호 감독과 ‘응답하라1997’에 출연했던 배우 이시언, 서인국, 은지원, 이호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시언은 신원호 감독에게 ‘응답하라1997’이 만들어진 계기에 대해 질문했다.
신원호 감독은 “우리는 원래 예능 PD, 작가였고 KBS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이 터지고 CJ에서 돈 더주겠다 그래가지고 가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 감독은 “막상 준비하려다보니까 뭘 해야겠는지 모르겠더라. ‘남자 셋 여자 셋’ 만드신 송창의 본부장님이라고 있는데 ‘시트콤 할래?’ 하시길래 처음 생각하게 됐다. 어차피 망할 것 같은데 하던 걸로 망하면 지겨울 것 같으니까 다른 거 하면서 망하자 했다”라며 “그때 김란주 작가가 우리 팀이었는데 옛날 HOT 광팬이었다. 그 얘기하면서 들어보니까 남자들은 모르는 얘기여서 신기했고 여자들은 공감대가 있어서 재미있고 그 얘기를 하자 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7’ 멤버들과 신 감독은 이어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서인국은 “감독님 아직도 지금 혼자서 직접 편집 다 하세요?”라고 물어봤고 열악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에 신 감독은 “그땐 돈이 워낙 없어서 정해진 회차에 찍었어야 했다. 마지막 밤 신을 찍고 바로 그다음 아침 신을 찍으러 갔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신 감독은 서인국을 가리키면서 “너네 그때 키스신 찍다가 졸았잖아. 컷하고 계단 문을 열었는데 키스하던 애들도 자고 있고 찍던 애들도 자고 있고 오죽 피곤했으면 카메라 감독도 자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시언’s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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