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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82세 예능 블루칩’의 등장 [종합]

정윤정 에디터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성민주 기자] 은퇴 후 본격 예능 활약에 나선 ‘야신’ 김성근 감독이 심상찮은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 고문으로 있던 김성근은 “50년 넘게 야구 코치, 감독으로 살았다. 이제 그라운드를 떠날 시간”이라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프로 7개 구단의 감독직을 역임하며 SK 와이번스 시절 ‘SK왕조’를 건설했던 ‘야신’이 야구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

그러나 그를 한 달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불러들인 건 JTBC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였다. 마침 ‘최강 몬스터즈’ 1대 감독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발탁돼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장시원 PD의 적극적인 섭외에 응했다.

정근우 등 옛 제자들이 포진한 ‘최강 몬스터즈’의 2대 감독으로 김성근이 부임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그림이었는데, ‘최강야구’에 합류한 김성근 감독은 예상치 못한 예능감까지 뽐내며 ‘최강야구’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은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잔뜩 긴장하는 선수들에게 예상치 못한 장난스러운 멘트를 건네며 폭소를 안겼다. 3루에 있는 이대호를 진지하게 지켜보다가도 “스퀴즈 (번트)하면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오냐”고 갑작스레 농담을 던지는 식이다.

다리를 다친 이택근에게 “그럼 홈런만 네 개 쳐. 그럼 다리 안 아파”라고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한 마디를 건네다가도, MVP 유희관에게 메달을 걸어주다가 그의 머리를 두드리며 “없다 없다”라고 다소 짓궂게 말하기도 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했다.

‘김성근식 유머’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된 건 투수 심수창이다. 감독 부임 첫 날부터 “심수창 계속 적어놓을까요?”라고 묻는 박용택의 농담에 “불쌍하니까 적어놔. 옆에 소리 내는 선수(화이팅맨)이라고 적어놔”라고 한술 더 뜬 김성근 감독이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도 김성근 감독은 선수가 부족하다는 두산 베어스에게 “심수창은 언제든지 빌려줄 수 있다”라고 농담했다. 이승엽 감독이 “심수창은 필요 없다”고 하고 자리를 떠나자, “심수창 안 데려가네”라고 확인 사살까지 하는 그의 멘트는 박장대소를 불러일으켰다.

김성근 감독의 예능감은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통했다. “SK에 있을 때 휴대전화 요금을 내줬냐”는 조세호의 엉뚱한 질문에 “요즘 요금을 내라고 문자 오고 난리”라고 덤덤하게 대답하는가 하면, “아내 분이 엄청 미인”이라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가 잘 생겼다”라고 답하는 김성근의 유머 감각에 유재석, 조세호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연이어 김성근 감독은 “이승엽이 우리 집 앞에 있는 빌딩을 샀다. 나는 그늘에 있다”고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유재석이 “이승엽 선수 건물 앞에 사냐”고 묻자 “앞이면 좀 나은데 뒤에 산다”고 받아쳐 유재석을 눈물 흘리게 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선수들이 자신을 무서워하는 건 딱 2년 간다. 그 뒤로는 내 얼굴만 보면 웃기 시작한다”고 고백했다. ‘애제자’ 정근우 역시 “감독님을 거쳐간 선수들은 다 알 거다. 오래 겪으면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고 그를 소개했다.

한결 친근한 모습을 대중에게 내놓기 시작한 김성근 감독이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강야구’는 목표한 7할 승률을 달성하고, 시즌2를 확정지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최강야구’,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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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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