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료 케샤를 위해 3억 원을 내놓았다.
롤링스톤즈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케샤의 가수 활동을 위해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프트 측은 “(케샤를) 지지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케샤를 경제적으로 돕기 위해 25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위프트가 케샤에게 억대 지원금을 내놓은 것은 케샤와 그의 제작자인 닥터 루크 간 분쟁 때문. 케샤는 지난 2014년부터 닥터 루크와 법정 싸움을 진행해왔다. 케샤는 닥터 루크에게 수 년 동안 성폭행을 당해왔으며, 마약도 억지로 흡입시켰다며 닥터 루크를 고소했다. 닥터 루크는 케샤 측을 명예훼손 등으로 맞고소하며 법정 분쟁은 계속됐다. 그 과정에서 노예 계약이나 다름없는 케샤의 장기계약 사실도 알려졌다.
1년 넘게 진행된 소송에서 법원은 결국 닥터 루크의 손을 들어줬다. 뉴욕 법원은 20일(현지시간) 증거 불충분으로 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뉴욕데일리에 따르면 케샤가 닥터 루크의 케모사베 레코드에서 추가로 발매해야 할 앨범은 무려 6장.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처럼 장기계약으로 난관에 처한 케샤에게 금전적 지원을 약속한 것.
케샤의 패소 소식이 전해지자 미 팝계 여가수들 사이에서는 케샤를 응원하는 목소리고 쏟아졌다. 테일러 스위프트 외에 레이디 가가, 로드, 그라임스, 릴리 알렌, 켈리 클락슨, 데미 로바토 등 여가수들은 SNS를 통해 케샤에게 힘을 실어줬다. 레이디 가가는 트위터에 “세상에는 케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너의 용기를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케샤를 응원했다.
케샤는 2009년 싱글앨범 ‘틱톡'(Tik Tok)으로 데뷔, 파격적인 콘셉트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팝계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테일러 스위프트(왼쪽), 케샤, 유니버셜뮤직, 케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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