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안쓰럽고 안쓰럽다. 바라만 봐도 가슴이 저릿하다. 데뷔 이래 ‘인생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포텐(potential)을 터뜨리고 있는 배우 서강준 이야기.
서강준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백인호’ 역으로 분하고 있다. 백인호는 파란만장한 과거를 지닌 복잡한 캐릭터다. 한때는 촉망받던 피아노 천재였다. 타고난 재주 덕에 항상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행복은 짧았다. 고교시절, 유정(박해진)과 얽힌 사고로 인해 손을 다친 것. 그는 어쩔 수 없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백인호는 꿈도 희망도 없는, 반 백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줄기 빛처럼 홍설(김고은)을 만났다. 티격태격 호흡을 이어가며, 인호는 설에게 마음을 열게 됐다. 설의 답답한 태도가 마음에 걸렸고, 그녀를 둘러싼 모든 상황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인호는 본격 ‘설 바라기’에 돌입한 상황.
하지만 설은 이미 유정(박해진)과 깊은 감정을 나누고 있다. 인호는 가슴 아픈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 셈. 설을 넘어, 여심까지 쥐락펴락하고 있는 인호의 베스트 장면 셋을 꼽아봤다.
◇ “안 되겠다. 나랑 같이 등교하자”
인호는 설이 스토커 영곤(지윤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알고, 분노를 금치 못 했다. 계속해서 영곤을 예의주시하던 인호. 인호는 설에게 “안 되겠다. 그냥 나랑 같이 등·하교하자. 그게 마음 편하겠다”고 무심하게 말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 “네 얼굴 누가 이렇게 만들었어”
영곤 외에도, 설을 괴롭게 하는 이는 또 있었다. 설의 모든 것을 따라한, ‘짝설’ 민수(윤지원)가 그 주인공. 설은 결국 민수와 몸싸움까지 벌였고, 그 과정에서 얼굴을 다쳤다.
얼굴에 난 상처를 본 인호는, “누가 이렇게 만든 거냐. 당장 말하라”고 화를 내며 연고를 발라줘 여심을 들끓게 했다.
◇ “내가 개털 좋아하니까”
인호와 유정이 제대로 맞붙은 상황이다. 유정이 영곤을 이용해 설을 괴롭혔다고 오해한 인호. 인호는 “네가 개털(홍설)에게까지 그럴 줄 몰랐다. 개털에게만큼은 진심일 줄 알았다”고 주먹을 날렸다. 유정은 “대체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맞섰고, 참다못한 인호는 “내가 개털 좋아하니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강준의 매력은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계속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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