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인기가 많은 게 죄라면 죄인 것 같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tvN ‘꽃보다 청춘’의 3인방이 악성 루머로 인해 마음고생을 했으니 말이다.
24일 ‘꽃청춘’의 실질적 리더 류준열이 일간베스트 유저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한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공개하며 류준열이 일베 유저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류준열이 과거 인스타그램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올린 암벽등반 사진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이라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류준열이 SNS에 사용한 절벽과 두부가 일베의 언어를 상징하기 때문에 류준열이 일베라는 주장이 있다. 류준열의 SNS를 보면 알겠지만 이 포스트 또한 다른 글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설명하는 여러 글 중 하나일 뿐이다. 일베와 연관시키는 것은 억지 주징이다”라고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꽃청춘’ 1회에서 눈물을 쏟은 고경표도 박유천 유병재 블랙넛을 저격한 글과, 선배 류승룡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이로 인한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 ‘꽃청춘’ 1회에서 나영석 PD에게 납치되자 고경표는 눈물을 흘리며 “‘꽃청춘’ 이런 프로그램은 사실 사람들이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가지 않냐. 나는 가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 당시 언행들이 내 스스로 봐도 너무 못나고 그냥 너무 창피하고 내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게 너무 창피했다”고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바른 생활 사나이’ ‘착한 남자’로 사랑받는 박보검도 루머에는 예외가 아니었다. 박보검은 자신의 종교를 둘러싼 일각의 불편한 시선을 받았다. 이단이라는 루머에 시달린 것. 이와 관련해 그는 tvN ‘응답하라 1988’ 관련 인터뷰에서 “난 그저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그렇게 비치는 게 안타깝다. 이단이나 신천지가 아니다. 그랬으면 빠져나왔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박보검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휩싸이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인터뷰를 통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인으로서 겪게 되는 일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하고자 한다. 더 깊고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의젓한 태도를 보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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