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류준열이 일간베스트 유저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류준열이 암벽등반 사진과 함께 언급한 ‘두부 심부름’에 대한 속시원한 해명은 없어 그 이유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TV리포트에 “두부 심부름에 대해서 류준열 본인에게 물어봤다. 지금 ‘글로리데이’ 인터뷰가 계속 있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순 없는데 상당히 억울해하고 있다. 하지만 두부 심부름의 해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류준열의 일베 유저 논란은 이날 오후 한 매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일파만파됐다. 류준열은 17주 전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암벽등반 사진을 올린 바. 일부 네티즌은 이를 두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사망했을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 측이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한 바 있는데, 류준열이 올린 암벽등반 사진과 ‘두부 심부름’이라는 글이 어울리지 않고, ‘두부 심부름’에서 ‘두부 외상’을 떠올릴 수 있다는 반응이 인 것이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날 “류준열은 일베 유저가 아니며 일베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공식입장을 통해 항간의 의혹을 반박했다. 아울러 “류준열이 SNS에 사용한 절벽과 두부가 일베의 언어를 상징하기 때문에 류준열이 일베다라는 주장이 있다. 류준열의 SNS를 보면 알겠지만 이 포스트 또한 다른 글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설명하는 여러 글 중 하나일뿐이다. 일베와 연관시키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다만 류준열이 두부 심부름이라는 글을 암벽등반 사진 게시물에 적은 이유에 대해선 뚜렷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또다른 의문을 낳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류준열이 모르고 쓴 말이라고 한 듯, 색안경을 쓰고 볼 수 있다. 해명은 다른 논란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것은 류준열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생각이 전혀 없고, 류준열의 억울한 마음을 나중에 대중도 알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류준열은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최근 tvN ‘꽃보다 청춘’을 통해서는 ‘현실 남친’이라는 수식어도 얻으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24일은 영화 ‘글로리데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류준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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