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시그널’ 이상엽이 살인을 멈췄던 이유는 무엇일까.
26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11화에서는 차수현(김혜수)이 과거 납치됐던 홍원동의 집을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쇄살인범 김진우(이상엽)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수현은 기억에 의존해 그의 집을 찾아냈다. 마침 박해영(이제훈) 역시 범인의 집을 찾았고 이들은 힘을 합쳐 본격적으로 수사를 하기 시작했다.
차수현은 최면 수사를 통해 김진우에게 납치 됐을 당시, 부딪힌 옷장에 시신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고 수사 끝에 그 시신이 김진우의 친모임을 알아냈다. 오랜시간 친모의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그는 엄마를 땅에 묻기로 했다.
이에 박해영은 프로파일링을 통해 김진우의 심경에 큰 변화가 있다는 걸 알게됐다.박해영의 추론대로 김진우는 친모를 땅에 묻은 뒤 자살을 시도하려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친모는 김진우가 살해한 것이 아니라 자살한 것이었다.
한편 박해영은 김진우가 마지막 희생자가 들었던 곡을 1년 동안 반복해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탐문 수사했다. 김진우는 희생자를 사랑하게 돼 더 이상 살인을 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자실을 결심하려 했던 것이었다.
박해영은 차수현에게 “아마도 그는 자신이 희생자를 사랑했다는 것 조차 깨닫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런 감정을 배운 적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차수현은 “어린시절 불우했다고 모두가 살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시그널’은 무전기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가 함께 미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수사물로 매주 금, 토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 tvN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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