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프로듀스 101’ 탈락의 한 고비를 넘었지만, 안심이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결은 팽팽해지고 경쟁심은 불타올랐다. 김세정은 여전히 보컬 1위를 거머쥐며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댄스, 보컬, 랩 포지션 평가를 받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국민 프로듀스 투표를 통해 97명에서 36명으로 줄어든 연습생. 그만큼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MC 장근석은 이제 겨우 첫 고비를 넘은 연습생들을 불러 “두번째 평가는 댄스, 보컬, 랩 포지션 평가로 진행된다. 두번째 투표에서는 35명까지만 생존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후 1등 김세정부터 원하는 곡을 골랐다. 자연스럽게 하위권의 연습생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곡을 선곡하게 됐다. 각 포지션의 1등에게는 생존과 탈락이 오가는 10만점이 주어진다고 공개돼 연습생들을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연습생들은 센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욕심을 냈다. 이수민은 실수를 만회하고 싶어하는 허찬미에게 센터자리를 양보하기도 했고, 다른 조에서는 센터 자리를 놓고 투표를 하기도 했다.
첫 무대에 오른 것은 이수민, 허찬미, 이진희 등이 속해있는 보컬 팀. 이 팀은 빅뱅의 ‘몬스터’를 선곡해 무대를 펼쳤다. 이 팀이 오르자 트레이너들은 이수민을 향해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트레이너들의 예상 대로 이수민은 센터 자리를 양보했지만 조 1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T의 ‘하루하루’를 선택한 보컬 포지션 유연정, 김주나, 추예진, 최시윤, 윤서형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유연정, 김주나의 불화로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위기를 겪고 최상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결국 부담감을 토로했던 유연정은 조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정은우, 김소희, 안예슬은 엑소의 ‘Call Me Baby’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재즈풍의 무대를 선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매력이 아닌, 전혀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예슬은 개성 넘치는 무대로 1위를 거머쥐었다.
이해인, 김태하, 박시연, 정해림, 한혜리, 등은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을 선택해 포지션 평가를 준비했다. 이들은 트레이너 앞에서 평가를 받는 도중에 아쉬운 모습으로 혹평을 받았다. 이때 이해인이 눈물을 보였다. 악플과 리더로서 책임감 때문. 이 모습을 본 김태하 또한 눈물을 보였지만 박시연은 “선생님들께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횐데 이해가 안된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이후 박시연은 1위, 메인 보컬 김태하는 4위를 하는 반전의 결과를 맞았다.
황인선, 강시라, 김연경, 박세희, 성혜민은 ‘My Best’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하위권 연습생.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이 곡을 선택한 이들은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 결국 전원이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저희가 하위권이다. 저희 무대를 오래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위 김세정이 속한 ‘양화대교’ 팀이 무대에 올랐다.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김세정은 연습 중 트레이너들에게 오히려 “많이 부족하다. 오히려 채경이가 더 그런 표현을 많이 한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만회하듯 김세정은 깊은 감성의 무대를 보여줘 감동을 안겼고 1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보컬 팀 1위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보컬 포지션을 선택한 팀들의 무대가 끝난 후 최종 1위가 공개됐다. 각 포지션의 1위에게는 10만 표가 주어진다. 보컬 연습생들의 대결을 팽팽했다. 유연정, 강시라 등이 상위권을 장악했지만 ‘양화대교’ 김세정이 거머쥐었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97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연습생들은 3개월 간의 미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최종 11명은 방송 직후 데뷔하게 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net ‘프로듀스 101’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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