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김구라의 딸’ 차오루와 ‘남희석의 아들’ 조세호가 가상 부부를 이룬다. 김구라와 남희석이 사돈을 맺는 셈이다.
차오루와 조세호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의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차오루와 꾸준히 예능 존재감을 드러냈던 조세호의 만남은 코믹 부부의 탄생을 예고했다.
차오루는 피에스타 멤버로 2015년 겨울부터 주목받았다. 김구라와 ‘라디오스타’에서 처음 만난 후 승승장구했다. 김구라는 차오루를 “내가 발굴한 예능 원석이다”고 소개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발탁되며 김구라와 케미를 이뤘다.
반면 조세호는 ‘남희석의 애제자’로 통한다. 데뷔 후 줄곧 남희석을 자신의 조력자로 꼽을 만큼 조세호는 남희석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현 소속사 역시 남희석을 따라 고민 없이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차오루와 조세호가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일각에서는 “김숙과 윤정수 쇼윈도 커플을 의식해 만든 조합아니냐”는 시선도 뒤따랐다. 하지만 차오루와 조세호는 그들과는 맥을 달리 한다.
우선 차오루는 전문 예능인이 아니다. 중국 묘족 출신의 차오루는 인형 같은 외모로 예상치 못한 발언을 터뜨린다.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꼼꼼히 습득했지만, 문화 및 습관 등의 차이로 벌어진 실수가 자연스런 웃음을 만들어냈다. 주목 받은 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차오루는 올해 데뷔 5년차. 차오루의 방송 내공도 만만치 않다.
그런 차오루를 아내로 맞이한 조세호가 어떻게 리얼리티의 결혼생활을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 그동안 조세호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그동안 패널 역할에 고정됐다.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쏟아내지 못했던 것도 사실. 그랬던 조세호가 당당히 주인공으로 올라서 제 몫을 어떻게 소화할 지가 관건이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남자에 따라 달라지는 게 여자다. 차오루와 조세호가 아예 웃음을 장전한 캐릭터 부부가 될지, 선입견을 모두 깨고 진짜에 가까운 부부 모습을 보여줄지 그들의 첫 등장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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